한번 심어두면 돈방석 앉는다?…고소득 작물로 소문난 '이 나물' 정체

2025-07-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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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농사로 고소득 올리는 신비의 나물
간 건강 지키는 슈퍼 나물의 비밀

텃밭이나 밭 한쪽에 심어두면 해마다 알아서 올라오고, 시장에 내놓으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팔리는 나물이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바로 '불미나리'에 대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물미나리와 달리 밭에서 자라며,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데다 맛과 향, 식감까지 뛰어나 최근 '고소득 다년생 나물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농촌 유튜버와 소규모 농장주들 사이에서는 "한 번 심어두면 평생 먹는다" "이거 심고 장보러 안 간다" 등의 너스레가 나올 만큼 생산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불미나리, 어떤 작물인가?

불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로, 밭에서 키울 수 있는 미나리다. 줄기가 붉은빛을 띠며, 땅속 줄기에서 해마다 새싹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다. 물을 대는 논이 없어도 재배가 가능하고, 습지나 일반 밭에서도 잘 자란다. 전라남도 화순, 경북 청도 임동 등지에서 불미나리를 지역 특산물로 재배해왔으며, 최근에는 기능성과 희소성 덕분에 가공용, 생즙, 약초 재료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되고 있다.

왜 '고소득 나물'인가?

불미나리. 자료사진. /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불미나리. 자료사진. /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불미나리는 한 번 심으면 수년간 연속 수확 가능하고 번식력도 강해 자연 확산된다는 점에서 생산성이 아주 좋은 축에 속한다. 병충해 거의 없고, 별도 약제나 관리 필요 없고 월동도 가능해 관리도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미나리보다 향이 강하고 식감이 뛰어나 '별미'로 취급받는 불미나리다. 특히 봄철 집중 출하 시 높은 단가로 책정된다고 알려진 불미나리는 온라인 직거래 및 지역 가공 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일상에서는 쌈채소, 나물, 무침, 즙, 생식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불미나리다. 향이 진하고 식감이 아삭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일반 미나리보다 강한 약성과 해독 기능까지 갖췄다는 점도 소비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재배, 얼마나 쉬운가?

유튜브 등에서 농장주들은 불미나리 재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줄기 몇 개만 구해서 땅에 묻어두면 끝이다. 따로 관리할 것도 없이 봄마다 저절로 나온다. 그냥 조금 거름만 주면 된다" 불미나리는 가을에 줄기나 포기를 나눠 땅에 심으면, 월동 후 봄에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또 줄기 하나하나가 새로운 포기로 자라며 확장되므로, 좁은 면적에서도 다량의 수확이 가능하다. 폭우나 가뭄, 기온 변화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며 병충해 걱정도 거의 없다. '약도 필요 없고, 풀도 잘 안 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불미나리 건강 효능

불미나리 무침. 자료사진. /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불미나리 무침. 자료사진. /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불미나리는 단순한 나물을 넘어 기능성 약초 수준의 건강 효능을 지닌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우선, 간 기능 보호와 해독 작용에 효과적이다. 불미나리에는 클로로필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혈압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소염 및 항산화 작용도 뛰어난 불미나리다.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특성 덕분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며, 장 활동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불미나리는 위에 열이 쌓이는 것을 진정시키고 소화를 도와 위장 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항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건강 전반에 다양한 효능을 지닌 불미나리는 최근 즙 형태로 짜낸 불미나리즙이나, 건조 후 분말로 만든 제품 등으로도 가공되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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