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과거 지인들에게 돌렸다는 '모유 비누'...과연 써도 될까?

2025-07-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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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성분의 마법, 모유 비누의 숨은 비밀

임신 중인 배우 이시영의 과거 행동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놀라운 고백을 했다. 이혼한 전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시영은 배아 이식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영의 과거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첫 아이 출산 후 자신의 모유로 만든 비누를 지인들에게 선물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모유 비누'라는 것은 건강상 효능이 있는 걸까?

이시영 인스타그램
이시영 인스타그램

모유, 천연 성분의 결정체

모유는 단백질, 지방, 무기질, 항체, 비타민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영양의 보고다. 특히 신생아의 면역을 돕는 면역글로불린 A와 락토페린, 라이소자임 같은 항균 성분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들이 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 아래 일부 엄마들은 남은 모유를 비누로 활용한다. 보습력이 뛰어나고 민감한 피부에도 순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건조하거나 예민한 피부, 아토피나 태열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아이에게 사용했을 때 가려움이 줄거나 촉촉함이 오래 유지됐다는 후기가 종종 등장한다. 성인의 경우에도 모유 비누를 세안용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당김이 덜하다는 경험담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감염 위험성은 고려해야

하지만 모든 천연 성분이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모유는 엄연한 생체 분비물이기 때문에 보관 상태에 따라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적절히 살균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누로 만들 경우 피부에 오히려 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피부 장벽이 약한 신생아나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모유 내 단백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위생적인 문제 외에도 심리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모유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위생 개념이나 문화적 관점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만든 모유 비누는 지인 간의 선물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바람직하며, 판매나 대량 유통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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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비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주의 필요

모유 비누는 보통 ‘냉과정 비누’ 또는 ‘글리세린 비누’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글리세린 비누 베이스에 모유를 섞어 만드는 방식이다. 우선 시판되는 투명한 글리세린 비누 베이스를 중탕으로 녹인 뒤, 식혀가며 남겨둔 모유를 소량 섞는다. 이때 모유는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것이어야 하고,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된 것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모유와 비누 베이스가 완전히 섞이면 원하는 틀에 부어 굳힌다. 보통 하루 정도 실온에서 굳힌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2주 정도 건조시켜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부는 라벤더 오일이나 티트리 오일 같은 천연 향료나 살균 성분을 첨가하기도 한다. 다만 향료를 추가할 때도 아기나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량에 유의해야 한다.

피부에 맞는지 꼭 확인해야

모유 비누는 기본적으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피부에 순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맞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 안쪽 등 좁은 부위에 먼저 테스트해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얼굴, 생식기 등 민감한 부위에는 신중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토피 등 특정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모유 비누가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증상이 심한 아이에게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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