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부터 미쳤다” 공개되자마자 터진 '역대급 캐스팅' 한국 드라마
2025-07-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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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배우들 대거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신작 드라마
디즈니플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16일 첫 공개와 함께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등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캐스팅 무슨 일?!", "첫 장면부터 미쳤다" 등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끼', '내부자들', '미생' 등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은 윤태호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연출은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카지노'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강윤성 감독이 맡았다.
작품은 1977년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중국 원나라 시대에 침몰한 보물선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생 역전을 노리는 다양한 인물들이 몰려든다. 주인공 오관석(류승룡)과 그의 조카 오희동(양세종)은 평소 자잘한 사기와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서울의 골동품 업자로부터 보물선 소식을 듣고 거대한 한탕을 노리게 된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화려한 캐스팅이다. 류승룡이 촌사람이자 타짜의 핵심 인물인 오관석을, 양세종이 그의 조카 오희동을 연기한다. 임수정은 돈 굴리기에 능한 흥백산업의 안주인 양정숙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동방신기의 정윤호가 목포 건달 '벌구' 역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정윤호는 1970년대 복고 비주얼과 함께 걸쭉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작품 초반부터 패거리인 필만, 도훈과 함께 불량한 태도로 등장해 날 선 긴장감을 조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종수는 골동품 업자이자 보물선 인양 작전을 제안하는 송 사장으로, 이동휘는 목포 비리경찰 홍기 역할을 맡았다. 홍기준은 황선장으로 출연하며, 김의성, 김성오, 김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14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 분위기와 인물 개성 고증에 특별히 집중했다. 출연진들은 각자 캐릭터에 맞춰 언어와 스타일을 직접 만들어냈고, 사투리와 70년대 생활상 재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청자들은 "시공간 체험하는 느낌", "70년대의 공기, 마치 타임머신 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세밀한 고증력에 감탄하고 있다.
총 11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범죄, 드라마, 시대극, 블랙코미디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탐욕, 배신, 연대가 교차하는 처절하면서도 유쾌한 생계형 범죄극이 펼쳐진다. 등장인물들이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반전과 심리전이 관전 포인트다.

시청자들은 "한 회에 술술 넘어간다", "다음 에피소드가 너무 궁금하다"며 몰입감 넘치는 전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범죄·시대극임에도 불구하고 슬랩스틱과 언어유희 같은 코믹 코드가 곳곳에 녹아 있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첫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캐스팅만으로 기대치 초과", "이런 한국 드라마를 기다렸다", "임수정, 양세종 믿고 본다" 등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누구 하나 평면적인 캐릭터가 없다", "버릴 캐릭터가 없다"며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을 극찬하는 반응이 눈에 띈다.
웹툰 원작의 탄탄함과 배우들의 생활연기, 대규모 스케일, 사투리 등 지역성과 시대성이 두드러진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디즈니플러스가 '무빙' 이후 선보이는 또 하나의 대형 오리지널 프로젝트로 업계와 시청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지난 16일 첫 3화(1~3회)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4~5회, 30일 6~7회, 8월 6일 8~9회, 8월 13일 10~11회 순으로 총 11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공식적인 제작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호화 배우진과 방대한 1970년대 세트 제작, 바다 촬영 등을 고려할 때 국내 OTT 드라마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출진과 각본, 캐스팅 모두 화제를 모으며 'K-드라마의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인: 촌뜨기들'이 어떤 흥행 성과를 기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