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히로시마 하늘길 활짝…양국 교류 새 다리 놨다
2025-07-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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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도시서 성대한 취항식, 노선 활성화 MOU 체결…연내 항공기 2대 추가 도입, 아시아 노선 확장 박차

충청권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가 지난 16일 청주~히로시마 정기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양국을 잇는 또 하나의 하늘길을 열었다. 1997년 청주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 개설되는 히로시마 정기편으로, 지역 항공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이날 에어로케이는 청주와 히로시마 양 도시에서 각각 취항 기념행사를 열고 노선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행사에는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와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운항에 나서는 승무원들을 격려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열린 기념행사 역시 나카무라 야스히로 히로시마국제공항 사장, 히로시마현 부지사,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 등 다수의 현지 귀빈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에어로케이와 히로시마국제공항, 히로시마 공항진흥협의회 간 노선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돼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약속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히로시마 노선은 단순한 새로운 목적지를 넘어, 청주와 히로시마 그리고 양 지역 시민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취항을 계기로 히로시마와 에어로케이의 동반 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청주~히로시마 노선은 주 4회(월, 수, 금, 일) 운항된다. 청주에서 오후 1시 45분에 출발해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3시 5분 히로시마에 도착한다. 복편은 히로시마에서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한다.
히로시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원폭 돔과 평화기념공원 등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은 물론,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와 굴 요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오는 9월 30일 기타큐슈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웨이하이, 옌타이, 오키나와, 나트랑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노선을 확장하며 국제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