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후반기 시작인데… 야구 '우천 취소' 가능성은? (+환불 기준)

2025-07-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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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30분 경기 예정

프로야구가 휴식기를 마치고 17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지난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지난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후반기 첫 경기가 예정된 이날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집중호우가 충청권을 강타한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전 5시까지 충남 서산에 339.1mm, 7시 기준 홍성에는 302.5mm의 비가 쏟아졌다. 서산의 경우, 1968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일강수량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북서쪽 건조공기와 만나면서 극한호우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충청권이어서 이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것이다.

지난 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관중들이 인피니티 풀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관중들이 인피니티 풀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뉴스1

이러한 가운데, 야구 경기 진행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우천취소 기준은 경기 시작 전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경기 개시 1시간 전 기준 5mm 이상일 경우 취소를 고려한다.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지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현장 심판진이 선수단의 의견을 듣고 30분간 경기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만약 경기가 5회 이전에 중단되면 팬들은 티켓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다. 그러나 5회 이후 중단되면 '콜드게임'이 되면서 티켓 환불이 불가능하다.

'콜드게임'은 심판 혹은 규정에 의해 경기가 조기 종료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주로 날씨·점수차·시간 초과 등 이유로 더 이상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때 선언된다. '콜드게임'은 공식 경기로 인정되며, 해당 이닝까지의 기록이 유지된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KBO 공식 홈페이지. / KBO 제공
17일 오전 10시 기준 KBO 공식 홈페이지. / KBO 제공

우천 취소가 선언되지 않는다면 이날 후반기 첫 경기는 오후 6시 30분 각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인천 SSG랜더스필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서울 잠실야구장(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 kt위즈파크(한화 이글스-kt 위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등이다.

경기 개최 여부는 KBO 공식 홈페이지 및 각 구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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