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포항시협의회, 지역 북한이탈민과 자녀들의 지역 연착륙 지원 ‘훈훈’

2025-07-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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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후원회, 장학금&생활자금 전달
김승유 회장, “탈북 가정과 자녀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 자신의 꿈 성취하길 바래”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및 생활자금 전달식 / 황태진 기자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및 생활자금 전달식 / 황태진 기자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회장 김승유)가 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을 포용하며 따뜻한 이웃사촌 정착을 위한 손을 내밀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협의회산하 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16일, 지역 한 교회에서 ‘2025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학금 및 생활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후원회 운영위원, 북한이탈주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돕고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학생 6명, 북한이탈주민 4가정 등에게 총 850만 원이 전달됐다.

최진영 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승유 회장 / 황태진 기자
최진영 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승유 회장 / 황태진 기자

특히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최진영(한동대 4학년, 한국법・국제지역법(복수학위)전공) 군은 오는 20일 로스쿨 시험을 앞둔 수험생으로 5년 전 대한민국 품에 안겨 포항에서만 4년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진영 군은 “먼저 협의회에서 아들처럼 또는 친구처럼 대화와 보살핌으로 많은 지원을 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다가올 시험에 좋은 성적(합격)을 내서 북한이탈주민과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지역 후배들에겐 공부를 해야만 더 큰 기회가 주어진다. 더 큰 목표를 갖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건강한 학교생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황태진 기자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황태진 기자

김승유 회장은 “이제 곧 임기(8월말)가 끝이 나지만 임기동안 참은 일들을 했다”며, “후원회는 이탈주민 가정과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평화통일 조성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2024년 7월에 결성 된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김승유)는 창립 첫해 4명의 이탈주민 저소득 및 독거노인에게 생활지원금 200만 원을 지원하면서 포항지역 북한이탈주민을 따뜻하게 이웃사촌으로 포용하고 실질적 도움과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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