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끓여 먹으면… 작년과 달라진 '삼계탕' 조리 비용, 얼마?

2025-07-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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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재료 4개 품목 가격 상승↑

초복을 3일 앞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비용이 5년 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AI로 생성한 이미지.

초복은 삼복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다. 초복에는 무더운 여름철에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을 먹는다. 이 시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매우 높아 높이 쉽게 지치기에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발달했다.

17일 한국물가정보가 공개한 삼계탕 비용은 영계와 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반영한 결과다. 한국물가정보는 매년 초복 전에 삼계탕 재료비 시세를 조사한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와 수삼 네 뿌리, 찹쌀 네컵 등 삼계탕 4인분 요리를 하기 위한 비용은 3만 6260원으로 집계됐다. 1인분 기준 비용은 9065원인 셈이다. 이는 5년 전(2만 6870원)보다 34.9%, 지난해(3만2260원)보다 12.4% 각각 올랐다.

삼계탕 재료 7개 품목 중에서 영계·찹쌀·마늘·대파 등 4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2㎏) 가격은 지난해 1만 6000원에서 올해 1만 8000원으로 12.5%(2000원) 올랐다. 삼계탕용 닭은 5∼6호(500∼600g대)를 주로 사용한다.

찹쌀 네 컵(800g)은 2700원에서 4300원으로 59.3%(1600원) 상승했고 마늘 20알(50g)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0%(100원), 대파(300g)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0%(300원) 각각 비싸졌다. 이 밖에 수삼(4뿌리)은 5000원, 밤(4알)은 560원, 육수용 약재는 6000원으로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물가정보에 따르면 영계는 폭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와 복날 수요가 겹치면서 가격이 올랐고, 찹쌀은 재배면적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다. 마늘과 대파도 최근 기상 악화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유튜브 쇼츠, 다솔쿠 DASOL COO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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