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장관 되면 야당 숨통 트일 것”…천하람 작심 발언

2025-07-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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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부적격 1순위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야당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족부 장관이 내 가족 챙기라는 게 아니라 남의 가족, 특히 소외된 힘든 분들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챙기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소통하는 남의 가족이 바로 보좌진인데 가장 가까이 있는 남의 가족도 제대로 못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가족들을 챙기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해명에 대해서는 "납득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며 "전날 시킨 치킨을 다음 날 아침에 먹는다는 것도 이상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정말로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거라면 '너무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해야 하는데 '알겠어요'라고 답한 것은 보좌진을 그냥 부릴 수 있는 몸종처럼 썼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강 후보자 옹호 글에 대해서는 오히려 낙마 신호로 해석했다.

천 원내대표는 "잘될 것 같으면 저런 글을 굳이 안 써도 된다"라며 "저런 분이 굉장히 세게 옹호하는 글을 올려야 될 정도면 민주당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버티기 힘들지 않겠냐고 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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