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낙호 김천시장,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우선해야 "
2025-07-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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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참석해 강조

[위키트리=김천] 황태진 기자 = 경북 김천시 배낙호 시장은, 17일 충북 음성군에서 개최된 전국혁신도시(지구) 협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 가운데 기존혁신도시 우선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날 정례회는 오는 10월 완료를 앞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방향 연구용역’이 전국 혁신도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수면 아래에서 과열되기 시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배낙호 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가 혁신도시답게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원 모두가 유치 대상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혁신도시의 의의가 퇴색하지 않도록 지켜 내자”고 강조했다.
경북 김천시 율곡동 일원 381만2000㎡(115만 평)에 조성되는 김천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기관 5,000여 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당초에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김천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중 기상통신소 등 정부 소속 7개 기관은 순수한 공무원 조직이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공적인 성격의 조직이어서, 연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력이 다소 떨어지고 클러스터 용지 분양률 또한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국토부 방문을 시작으로, 5월 국회 공동결의대회 공동건의문 발표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의 의견을 피력해 왔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관한 청소년 테마파크를 비롯해 올 연말 완공 예정인 국민체육센터 및 반려농물 놀이시설 등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는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 협업 사업으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및 주행시험장, 튜닝카 성능 안전 시험센터,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등을 주력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