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드디어 산업은행 들어선다…“행정수도에 걸맞은 금융 인프라 첫걸음”
2025-07-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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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산업은행, 2025년 말까지 세종지점 설립 예정
강준현 의원 “지역 자금 수요에 정부가 응답…균형발전 전환점 될 것”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정책금융 사각지대였던 세종시에 드디어 산업은행 지점이 들어선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은 산업은행이 세종지점 신설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책은행으로, 이번 세종지점 개설은 단순한 금융기관 확장을 넘어 행정수도 세종시의 위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중앙부처가 밀집한 세종시는 그간 정책금융기관의 부재로 인해 지역기업의 자금조달과 정책사업 추진에 현실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준현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산업은행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그는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미래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설은 정부가 세종시의 전략적 가치에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25년 말까지 지점 설립을 완료하고 정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 내 기업들은 보다 손쉽게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혁신산업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강 의원은 “이번 세종지점 개설은 단순한 지점 유치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조적 변화의 시발점”이라며, “향후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혁신기업이 밀집한 세종시에 걸맞은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확충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업은행 세종지점 설립은 단순한 지역 현안 해결을 넘어 행정수도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세종이 실질적 행정수도로 기능하려면 정책과 자금이 함께 흐르는 기반이 필수이며, 이번 결정은 그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