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라인업 대박이네…화제의 '한국 스릴러 영화', 오늘 넷플릭스 전격 공개

2025-07-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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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로 산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으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K-콘텐츠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줄까. '오징어 게임' 시즌2, 3와 영화 '야당'에서 열연을 펼친 강하늘 주연 영화 '84제곱미터'가 18일 넷플릭스에서 오후 4시 공개한다.

영화 '84제곱미터'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영화 '84제곱미터'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84제곱미터'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84㎡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영화다. 김태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영화 제목은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2평 아파트를 가리키는데, 평범한 삶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현실적인 고충을 암시한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84제곱미터' 제작발표회에서 김태준 감독은 "국민 평형이라는 개념 자체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아파트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제목을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택의 80%가 공동주택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 80%가 층간 소음을 겪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 그래서 굉장히 공감도가 높고 시의성이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시선들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진하게 다뤄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84제곱미터'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포스터. / 넷플릭스

'84제곱미터' 서사의 중심에는 우성이 있다. 그는 전 재산을 소위 '몰빵'하여 드디어 내 집을 마련한 '영끌족'이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일상이 서서히 망가져 내린다.

이윽고 우성은 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염혜란)를 찾아가지만, 시끄러운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은화는 우성을 달랜다. 한편, 누군가 자신을 몰래 보고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기 시작한 우성은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하고, 윗집 ‘진호’(서현우)와 함께 층간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 나선다.

'84제곱미터'는 그야말로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뭉쳤다. 33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상반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야당'의 강하늘,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 등의 염혜란, '열혈사제2'의 서현우가 열연한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김태준 감독 역시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배우들의 연기력이 될 것이라 꼽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력으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열연할 인물 간의 심리 대결이 관심을 높인다.

영화 '84제곱미터' 스틸컷.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스틸컷. / 넷플릭스

예고편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이런 현실성 있는 주제 너무 좋다" "현실적으로 와닿는 내용이 재밌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이건 꼭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했다.

18일 넷플릭스는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와 3 모두 상반기 최고 인기 시리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폭싹 속았수다'의 시청 수는 약 3500만 회를 기록했다. K팝과 한국적 소재를 사용해 주목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공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반기에만 약 3700만 회 시청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K-콘텐츠의 약진이 눈에 띄는 지금 과연 '84제곱미터'가 한국형 현실 밀착 스릴러의 진면목을 다시금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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