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위험…산림청, 서울·인천 산사태 위기 경보 3단계 '경계'로 상향

2025-07-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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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몰고 온 재앙, 산사태 위험 어디까지?

전국적으로 폭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산사태 위기 경보가 상향됐다.

산사태 사고 현장의 모습. 지난 17일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 뉴스1
산사태 사고 현장의 모습. 지난 17일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 뉴스1

산림청은 18일 오전 10시부로 서울과 인천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오는 19일까지 서울과 인천에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예보한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최근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민들은 재난안전문자(CBS),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주고 대피명령 시 지정된 대피소로 사전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총 4단계로 구분되며 현재 3단계까지 격상된 것이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은 ‘심각’,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경계’, 제주는 ‘주의’ 단계다.

산사태 발생 시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실내에 있을 경우

창문과 출입문 등 외부와 연결된 부분을 모두 닫고 산 쪽과 떨어진 방이나 복도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통해 기상 정보와 지역별 대피 명령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외부 출입은 삼가야 한다.

■ 실외에 있을 경우

산지, 절개지, 계곡, 하천 등 산사태 위험 지역은 즉시 벗어나야 하며 가능하면 고지대나 인근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 중일 경우에는 옹벽이나 절개지 근처에 주차하거나 정차하지 말고 위험 지역을 우회해 이동해야 한다.

■ 산사태 징후가 보일 경우

땅에 금이 가거나 솟아오르거나 나무가 기울거나 뿌리가 드러나는 현상, 갑작스러운 굉음 등이 감지되면 즉시 해당 지역을 이탈하고 119 등 긴급 구조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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