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이 최대 고비”…전국 폭우 비상, 최고 300mm 예보

2025-07-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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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최대 300mm 폭우…수도권·충청도 강한 비 예고

주말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오늘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가 이번 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이 다시 형성되며,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이 전국 곳곳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주말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 예보     / 연합뉴스
주말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 예보 / 연합뉴스

◈ 나흘간 최대 500mm 폭우…사망 4명·실종 1명 등 피해 잇따라

16일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기준으로 보면, 충남 서산 519.3㎜, 홍성 437.6㎜, 전남 나주 445.5㎜, 광주 442.2㎜ 등 서해안 인접 지역에 400㎜ 이상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순창 344.4㎜, 충북 청주 315.6㎜, 대전 234.6㎜, 경남 밀양 158.0㎜, 서울 151.4㎜ 등도 같은 기간 동안 강수량이 100㎜를 넘겼다.

극심한 폭우가 이어지며 피해도 잇따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약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침수와 붕괴 등으로 인한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7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는 17일 밤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오늘 밤 남부 폭우 집중…서울·중부도 강한 비 예보

18일 오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은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서울·경기 북부를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가 이번 비의 최대 고비가 되겠다"며 "강하고 많은 비가 요란하게 내릴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남과 경남 등 남부 지역은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와 함께 누적 강수량이 300m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 지역은 누적 50~150mm, 많은 곳은 최대 200mm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에는 최대 150mm,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도 30~100mm 안팎, 많은 곳은 최대 150mm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

◈ 비 그치면 곧바로 찜통더위…체감온도 33도 이상

이번 비는 19일 밤부터 남부와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곧바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오르면서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불쾌지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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