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시리즈 희대의 해프닝…수상자 아닌데, 갑자기 트로피 덥석 받아간 '이 배우' 정체
2025-07-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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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비슷한 두 배우…잘못 들어서 벌어진 해프닝

배우 이준영의 수상 실수가 화제가 됐다. 자신이 수상한 줄 착각하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으나 정작 수상자는 자신과 이름이 비슷한 다른 배우였다. 잘못 들어서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배우 이준혁이 호명됐다. 그런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준영이 자신의 이름으로 착각하고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준영은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당황하며 시상식 무대에서 내려왔고 수상자인 이준혁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시상식 MC 전현무는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일등스타였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하는데"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시상자로 나선 신동엽은 "휴식 시간에 이준영이 이준혁에게 가서 또 사과하더라. 감동적인 광경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준영은 이날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을 수상해 작품 출연자로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때에도 "살다 보니까 하루에 청룡 트로피를 두 번 만지는 날이 있다"라며 "이 자리 빌려서 이준혁 선배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준영은 이날 시상식 이후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수상 정말 축하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준혁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어,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나도 AAA 때 같은 실수 했잖아. 인연인 것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영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락드릴게요 형"이라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올해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아이유)과 여우조연상(염혜란), 인기스타상(박보검·아이유)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의 박상현 대표는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감동으로 남길 바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배우 박보검, 최대훈, 이준영 등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아이유(이지은)는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와 세상 곳곳에 뚝심 있게 자기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당찬 소녀 애순이와 순정남 관식이의 사랑, 가족의 서사를 담아낸 넷플릭스 16부작 시리즈다.
2022년부터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