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간 모스 탄 교수…인천공항엔 지지자 약 500명 모여

2025-07-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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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좌파 정권 흔들리고 있다" 지지자들에게 주장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가 한국 방문을 마치고 19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모스 탄 교수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라고 주장했다가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 입건됐다. 그러나 이날 출국으로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모스 탄 교수는 19일 오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중국 공산당과 북한, 한국의 좌파 정권은 흔들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1시 무렵부터 인천공항에는 모스 탄 교수의 지지자 약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그를 배웅하러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약 1시간 뒤 모스 탄 교수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는 모스 탄 교수가 떠난 이후에도 '부정선거 당선 무효'라고 적힌 피켓을 들거나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모스 탄 교수를 비판하는 유튜버 등 약 10명은 인천공항 한편에서 항의를 이어갔다.

양측 간 욕설과 고성이 오갔으나 경찰 제지로 충돌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 탄 교수는 지난 14일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부정선거론'과 '이재명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을 되풀이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나려 했다. 그러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접견 금지 결정으로 결국 불발됐다.

한국 방문을 마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방문을 마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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