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삼계탕도 좋지만…요즘 MZ들 사이에서 새롭게 뜨는 '보양 음식'

2025-07-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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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삼계탕외에도 새롭게 눈길 끌어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를 18일 공개했다. 삼계탕과 장어처럼 대표적인 보양식을 꾸준히 찾는 가운데, 찜닭, 오리 요리 등 대체 메뉴를 선택하는 움직임도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계탕 자료사진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삼계탕 자료사진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7~8월 기준 전체 보양식 매장에서 발생한 웨이팅 중 79%가 닭 요리 전문점에서 나왔다. 초복, 중복, 말복이 포함된 여름철 기간 동안 삼계탕 등 닭 요리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닭 요리는 특히 평일에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간편한 삼계탕을 선택하면서 평일 예약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말에는 장어 전문점 예약이 평일보다 증가했다. 가족이나 친구 모임이 많은 주말에 장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해석이다.

보양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메뉴 선택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2023년 7~8월 기준 ‘닭’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삼계탕’보다 다섯 배 더 많았다. 삼계탕 외에도 치킨, 찜닭, 닭갈비, 일본식 닭꼬치인 야키토리 등 여러 형태의 닭 요리가 보양식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장어구이 /  photohwan-shutterstock.com
장어구이 / photohwan-shutterstock.com

올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삼계탕과 장어의 검색량은 각각 전월 대비 176%, 37% 상승했다. 북경오리의 검색량도 같은 기간 23%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과거에는 복날 시즌에 삼계탕, 장어 같은 전통 보양식 위주로 수요가 몰렸다면, 요즘은 치킨이나 오리 백숙처럼 색다른 메뉴들도 주목받고 있다”며 “평일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와 삼계탕을, 주말에는 가족이나 지인과 장어 맛집을 찾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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