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반등 신호에도 2만개 던졌다…매수 vs 매도 전쟁 본격화
2025-07-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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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지표는 매수세 회복 조짐 보여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인 파이코인(PI·Pi Coin)이 기술적 지표상 반등 신호를 보인 가운데, 대규모 거래소 유입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향후 가격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0.4449달러를 기록했다.
단, 기술적 분석 도구인 MACD(이동 평균 수렴·확산 지표)가 매수 신호를 나타낸 점이 주목된다. 해당 신호는 지난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파이코인 가격은 하락 기조를 보이는 평행 채널 내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이 채널의 중심선 위로 올라서면서 매수세가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MACD의 움직임은 파이코인이 0.4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현재의 상승 흐름이 이어져 저항선인 0.53달러를 돌파하게 된다면, 이는 하락 추세의 종식과 반등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앞서 코인게이프 등도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며 큰 가격 변동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포착하고, 파이코인이 0.5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파이코인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상승 방향으로의 변동은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매도 압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하루 동안 2만 개에 달하는 파이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해당 물량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 가격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흐름은 상승세를 기대하는 매수자들과 아직 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은 매도자들 간의 긴장 상태를 보여준다. 기술적 반등 신호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매도세가 안정돼야 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파이코인의 향방은 기술적 신호에 따른 시장 반응과 함께 매도 압력의 지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며칠간의 거래 흐름이 단기 추세 전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