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한화가 세우고 있는 이색적인 기록...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2025-07-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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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에서 특히 강한 한화

한화 이글스가 접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치밀한 전략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성적을 뒷받침했고, 행운도 이들의 편에 섰다.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한화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6회 강우로 경기가 중단되며 콜드게임으로 확정된 승리는 한화의 접전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5 동점 상황이던 5회 초 노시환의 좌중간 솔로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 홈런은 한화의 시즌 17번째 1점 차 승리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 한화는 1점 차 경기에서 17승 10패를 기록하며 승률 0.630을 달성했다. 이는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1점 차 경기 승률이다. 지난해 한화의 1점 차 경기 승률은 0.406(13승 19패)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한화의 접전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화는 접전 상황에서 불펜과 타선의 조화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김서현, 한승혁, 박상원 등으로 구성된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SSG 랜더스(3.35)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반 상대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한화 타선은 팀 OPS(출루율+장타율) 0.720으로 리그 6위, 팀 타율 0.261로 5위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유지했다. 특히 7~9회에 접어들면 한화 타선은 OPS 0.799, 타율 0.280으로 화력을 폭발시키며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화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극을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한화는 2025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번의 역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역전패는 14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이는 한화가 경기 후반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7회까지 앞선 41경기에서는 40승 1무로 승률 100%를 기록했고, 7회까지 뒤진 31경기에서도 5차례 역전승을 거두며 승률 0.161로 이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달렸다. 이러한 경기 후반 집중력은 한화가 접전에서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핵심 요인이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운영도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뒤 맹활약했다. 플로리얼은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OPS 0.783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반면 6주 단기 계약으로 합류한 리베라토는 18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한화는 19일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플로리얼을 방출했다. 리베라토는 계약 공시 당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치며 타율을 0.400(70타수 2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활약은 한화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19일 경기 모습. / 한화 인스타그램

리베라토의 성공적인 영입은 한화의 외국인 선수 운영 전략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한화는 과거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적이 많았지만, 2025 시즌에는 리베라토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했다. 리베라토는 빠른 적응력과 꾸준한 타격으로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고, 팬들 사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는 kt전 승리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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