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무너진 틈에 이더리움 폭등… "다음 저항선 뚫으면 사상 최고가"

2025-07-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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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시즌 돌입 시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이 2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기준 일주일 만에 25% 넘게 상승하면서 주요 저항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단 0.08% 상승에 그치며 시장 내 영향력이 축소됐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5%까지 하락해 3월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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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 전환, 즉 ‘알트 시즌’의 시작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37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 저항 구간으로는 3900달러대가 지목된다. 이 구간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가로막아온 핵심 저항선으로, 이를 돌파할 경우 4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이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4조 달러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투자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 시 강한 상승세를 보인 전례가 있다.

이번 상승 흐름의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도 큰 영향을 미쳤다.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투자기관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많이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과매수 구간(70 이상)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점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현재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비트코인보다 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7까지 상승해,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의 단기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이 39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느냐가 향후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를 상회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한번 4800달러 고지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단순한 상승이 아닌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는 ‘새로운 파동’의 시작 여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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