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글로벌 애니 콘텐츠 산업 ‘영국 체험’
2025-07-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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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육기행 ‘Out of Frame팀’, Animade·Eaglet Films와 런던예술대 방문
“글로벌 시각 예술 트렌드 경험, 현지 콘텐츠 전문가와의 만남 기회 소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Out of Frame’ 팀(팀장 정유미, 팀원 최우정, 박정아, 백윤서)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송창수)이 주관한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7월 6일부터 15일까지 8박 10일간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현장 체험 및 교육 탐방을 진행했다.
‘Out of Frame’ 팀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학습한 콘텐츠 제작, 콘텐츠 IP, 글로벌 유통, 굿즈 제작 전략 등의 지식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인하고 질문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영국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작 환경을 체험하고, 글로벌 콘텐츠 트렌드와 산업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런던에 위치한 ‘Animade’와 'Eaglet Films'를 방문, Animade 기업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Mike)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실제 제작과정, 창작 과정의 흐름, 팀워크의 중요성, 그리고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실무적 감각을 높였다.
Animade는 웹 기반 브랜디드 콘텐츠와 감성적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로,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은 ‘간결하지만 강력한 이야기 전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포트폴리오 준비와 취업 전략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들으며 향후 진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이글렛 필름즈(Eaglet Films)'는 영국과 유럽 전역의 인재가 모여 애니메이션, 어린이 및 가족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현재 주요 IP를 활용한 어린이 및 성인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창립자인 최고경영자 겸 최고창의책임자 디렉터 마시모 페나티(Massimo Fenati)의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시각적 표현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과 피리펭귄의 제작과정을 경험 등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현장 탐방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직접 체감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런던의 대표적인 예술 거리인 쇼디치(Shoreditch)에서는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작품 조사를 통해 예술이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탐구하였다. 팀원들은 거리 예술이 단지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공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런던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UAL)를 방문한 팀원들은 작품 전시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디지털 랩 등 다양한 창작 지원 인프라를 접하며, 창의적인 환경이 예술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애니메이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대학의 교육과정과 작품 제작 활동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London Illustration Fair에 참관하여 전 세계의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작품을 경험할 수 있었다. 디지털 아트, 수작업 드로잉, 콜라주, 리소 프린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일러스트레이션의 확장성과 장르 융합 가능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London Illustration Fair는 ‘작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으로 많은 부스에서 직접 작가가 상주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창작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예술적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번 교육기행을 이끈 팀장 정유미 학생은 “이번 런던 교육기행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글로벌 시각 예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현지 콘텐츠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기행을 지도한 김서영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이번 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질문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탐색하는 태도를 갖게 되고, 각자의 작업에 대해 더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자신만의 시각적 표현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창작자의 삶의 방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은 호남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본부 비교과통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재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글로벌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문적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