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비쿠폰 신청 시작…'이것' 대로만 하면 무조건 이득 봅니다

2025-07-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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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대로 받는 법 총정리

정부가 침체된 내수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7월 21일부터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경제 활력 제고라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다.

신청 기간은 1차 기준으로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8주간이며,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정해져 있어, 기간 내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오늘(21일)부터 소비쿠폰 신청 시작…'이것' 대로만 하면 무조건 이득 봅니다. 자료사진. / 뉴스1
오늘(21일)부터 소비쿠폰 신청 시작…'이것' 대로만 하면 무조건 이득 봅니다. 자료사진. / 뉴스1

💸 누구에게 얼마씩?…소득·지역 따라 달라지는 금액

지원금은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전 국민은 1차 지급에서 1인당 기본 15만 원을 받게 되며, 여기에 소득계층과 지역 조건에 따라 추가 금액이 더해진다.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국민은 1차로 15만 원을 지급받으며,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여기에 3만 원을,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주민은 5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일반 국민은 1차로 15만 원을 지급받고, 이후 2차에서 10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지역 추가금까지 포함하면 총 25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은 1차 지급액으로 30만 원이 책정되며, 여기에 2차 추가 지원금 10만 원이 더해진다. 비수도권 및 농어촌 지역 거주 조건까지 충족할 경우 총 40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 지급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차로 40만 원을 지급받고, 2차에서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총 50만 원이 기본 지급된다. 이들에게도 지역에 따라 3만 원 또는 5만 원이 추가 지급돼 최종적으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 이사 예정자라면 반드시 '신용·체크카드'로 신청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네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수령할 수 있으며, 각 방식은 장단점이 뚜렷해 개인의 상황과 소비 성향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첫째,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에 충전받는 방식은 신청이 가장 간편하고 처리 속도도 빠르다. 본인이 사용 중인 카드에 직접 쿠폰이 충전되며, 기존 카드사 할인 혜택이나 실적도 그대로 적용돼 실용성이 높다. 특히 이사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에도 사용 지역 변경이 가능해 유연성이 뛰어나다. 다만, 미성년자는 본인 명의 카드가 없기 때문에 세대주가 대신 신청해야 한다. 주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성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둘째, 선불카드는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에게 유리하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없고,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반드시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하고, 온라인 사용이 불가능하며, 사용 가능 지역이 제한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셋째, 모바일 또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실물 상품권이나 앱 형태로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익숙한 방식이다. 일부 상품권은 거스름돈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처가 제한적이고, 분실 시 재발급이 불가능하며, 주소지 관할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따른다.

이 가운데 가장 유연하고 넓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방식이다. 카드사마다 포인트 적립이나 자체 이벤트를 연계하고 있어 추가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사 등으로 주소지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용·체크카드 방식이 유일하게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필수 선택지로 꼽힌다. 반면 선불카드나 지역화폐는 처음 정해진 주소지 기준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이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경제 활력 제고라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다. 자료사진. / 뉴스1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경제 활력 제고라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다. 자료사진. / 뉴스1

💸 카카오페이로도 가능…추가 이벤트 챙기자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특히 유용한 방식이다.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검색하면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로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최대 200만 원 상당의 경품이나 총 3회 제공되는 ‘꽝 없는 랜덤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사용 가능 업장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되므로 사용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소비쿠폰은 신청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과거 일부 재난지원금처럼 자동으로 입금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신청 마감일은 9월 12일까지로 정해져 있으며, 이 날짜를 넘기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접근이 어려운 계층은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이 권장된다.

신청 자격은 성인 기준으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며,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해야 한다. 특히 만 75세 이상의 고령자는 주민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청 초기인 7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신청자 수가 몰릴 것을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운영된다. 월요일은 끝자리가 1 또는 6인 경우, 화요일은 2 또는 7, 수요일은 3 또는 8, 목요일은 4 또는 9, 금요일은 5 또는 0으로 끝나는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요일제 적용 없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온라인은 24시간 접수 가능하다. 반면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므로, 해당 시간대를 잘 확인해 방문해야 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주의사항은 스미싱 문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나 카드사, 지자체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악성 링크를 유도하는 스미싱이나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전달된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반드시 카드사나 지역사랑상품권 공식 앱,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해 접속해야 한다. 특히 주민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메시지는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한 신청을 위해서는 가급적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나 플랫폼을 이용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어디서 쓸 수 있을까?…사용처 확실히 알고 가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주소지 기준으로만 사용 가능하며,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방식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은 서울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경기도민은 자신이 속한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쿠폰의 목적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용 가능한 업종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실생활에 밀접한 곳들이 포함돼 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일반 식당, 카페, 편의점(가맹점), 미용실, 약국, 안경점, 학원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실질적인 생필품 구매나 일상 소비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사행업소, 온라인 쇼핑몰, 비대면 배달앱, 상품권 구매, 공공요금 납부, 보험료 납부 등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는 소비쿠폰이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 자영업자 중심으로 사용을 제한한 것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소라고 하더라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 형태라면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치킨집이나 카페, 편의점 등이라도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매장은 소비쿠폰 사용이 허용된다. 이 경우, 매장 입구나 계산대 근처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이라는 스티커나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경우 결제대행사 구조상 쿠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매장에 비치된 일반 카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쿠폰 사용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결제 전에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신청 전 체크리스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기 전에 몇 가지 사전 준비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중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각 방식마다 신청 방법과 사용처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습관과 생활 방식에 가장 적합한 수단을 미리 선택해두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본인 인증 수단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또는 카카오, 네이버 등의 간편인증 방식 중 어떤 인증 수단을 사용할 것인지 미리 확인하고, 인증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해두면 신청 당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주소지 관할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가능 지역이 자신의 실제 생활권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사 예정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 지역 변경이 가능한 카드 방식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므로, 본인의 신청 요일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요일제를 모르고 신청하려 하면 접속이 제한되거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자신의 신청 가능 요일을 확인해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 이왕이면 빨리 신청해서 빨리 쓰자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공짜 돈’이 아니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다. 지급받은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빨리 신청해서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려운 이웃 가게에서 소비하고, 필요한 지출을 합리적으로 챙겨보자. 민생을 살리는 한 장의 쿠폰, 이번에는 반드시 챙기자.

유튜브, 개념있는 희애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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