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우체통 있다면 반가울 소식…우체국이 ‘이것’ 새로 출시했다
2025-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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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에 투입 가능한 상자 신규 출시
집 근처에 우체통만 있다면 이제 택배를 훨씬 더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우체통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전용 상자를 새로 내놓으면서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24시간 언제든 소포 접수가 가능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1호’ 상자보다 더 작은 ‘0호’ 상자를 새롭게 출시하고 21일부터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쇼핑몰에서 판매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격은 개당 500원이다.
0호 상자는 책 한 권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의 접이식 상자로 기존 1호 상자(홈판형)보다 작아 일반 우체통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국 3300여 개 우체국에서 접수가 가능하고, 7200여 개 우체통에도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소형 물품을 자주 보내는 개인 고객이라면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집 근처 우체통을 통해 언제든지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신청 화면에서 ‘0호 상자’ 항목만 체크하면 된다. 소포의 중량이나 크기를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보가 반영되며 접수번호 16자리를 발급받게 된다.
이 번호를 상자 윗면에 마련된 전용 기재란에 적은 뒤 가까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주소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를 따로 쓰지 않아도 돼 정보 노출 부담도 줄었다. 상자 표면에는 포장 방법이 인쇄돼 있어 누구나 설명서 없이도 손쉽게 조립하고 발송할 수 있다.
‘0호 상자’는 우체통 투입 전용으로 제작된 만큼 전국 모든 우체통에서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우체통 위치는 간편사전접수 화면 내 ‘우체통 위치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에 투입된 소포는 수거 후 자동으로 접수 처리되며 다음 날 수취인에게 배송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마감 시간 전에 접수한 등기소포와 동일한 속도의 익일 배송(D+1)이 적용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0호’ 상자를 이용해 소포를 발송하는 고객에게 소포 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 할인해 제공한다. 또한 우체국쇼핑몰에서 0호 상자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혜택은 이벤트 종료 시까지 적용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개인 고객이 발송하는 소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 소포를 우체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우체통에서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도록 ‘0호’ 상자를 출시하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더 가까운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