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5만명 북적…금산삼계탕축제, 저력 과시
2025-07-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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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장수 삼계탕·충남15계탕 등 미식 콘텐츠 강화…가족 체험도 풍성

충남 금산군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개최한 '제5회 금산삼계탕축제'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5만 1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먹거리 판매 코너와 체험 프로그램을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텐트 안에서 진행해 우천과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보석사 은행나무 열매를 더한 '천년 장수 삼계탕'을 선보여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건강 도시 금산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또한,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금산 인삼을 비롯한 도내 15개 시·군의 특산물을 한 그릇에 담은 '충남 15계탕'은 한정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삼계탕 외에도 인삼튀김, 깻잎핫바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와 한방두피미스트, 쌍화탕첩 만들기 등 약초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물놀이터 '우리가족 여름 삼(蔘)캉스'와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소소한 재미를 더한 '가족문화예술체험'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야간에는 '여름 쿨 음악회', '삼맥(蔘麥)파티' 등 화려한 공연이 여름밤을 수놓았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음식으로서 금산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음식·미용 분야로 인삼의 활용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