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 쌈으로만 먹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맛에 놀랄 수 있어요
2025-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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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을 쌈으로만? 지금까지 헛먹은 것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시장과 마트에 싱그러운 호박잎이 풍성하게 진열돼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호박잎을 찜기에 쪄서 쌈채소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한없이 평범해 보이는 호박잎에 조금만 손길을 더하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특별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 호박잎 된장무침과 호박잎 장떡. 유명 유튜브 채널들이 소개한 두 가지 요리를 통해 호박잎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보자.
먼저 ‘1분엄마’ 유튜브 채널이 소개한 호박잎된장무침은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나물 요리다. 호박잎 1단(손질 및 데친 후 무게 270g), 청양고추 1개, 굵은소금 1큰술, 멸치액젓 2분의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2분의 1큰술(5g), 된장 1큰술(30g), 고추장 2분의 1큰술(10g),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이 필요하다.
호박잎 손질부터 시작한다. 호박잎 줄기 끝을 부러뜨려 밑으로 쭉 당기면 섬유질과 가시가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손질이 끝난 호박잎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끓는 물에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호박잎을 5분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낸다.
데친 호박잎은 줄기 부분은 3cm, 잎 부분은 1~1.5cm 간격으로 썰어준다.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짧게 채 썬다. 깨는 미리 갈아 준비한다. 준비한 양념 재료들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 호박잎, 청양고추, 깨소금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리면 호박잎 된장무침을 완성할 수 있다.
두 번째 요리는 ‘영자씨의 부엌’이 소개한 호박잎 장떡. 호박잎을 활용한 독특한 전 요리다. 필요한 재료는 호박잎 200g,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밀가루 300g, 조선호박 200g, 청양고추 4개, 홍고추 2개, 물 300mL.
조선호박은 속을 파내지 말고 겉껍질만 채 썰어 넣는다. 적당한 매운맛을 위해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다. 홍고추 1~2개 정도를 함께 넣으면 전을 부쳤을 때 빨간색이 들어가 보기에도 좋다.
여기에 된장 1큰술과 고추장 1큰술을 넣고 잘 버무린다. 이때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농도를 맞추기가 수월해진다. 된장보다는 고추장을 조금 더 넣는 것이 맛있다. 된장이 많이 들어가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물을 찍어 맛을 보며 간을 조절한다.
밀가루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야채로 전을 만들 때 반죽이 너무 질면 팬에 부쳤을 때 흐트러지기 쉽다. 반죽이 약간 빡빡하다고 느낄 정도의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물보다는 밀가루로만 농도를 맞추는 것이 맛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 후 반죽을 올린다. 두껍게 구우면 맛이 없으므로 얇게 펴서 굽는다. 팬에 올린 후 톡톡 두드려가며 얇게 펴준다. 팬이 뜨거워지면 불을 살짝 줄여도 된다. 호박이 들어가 물러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익혀야 한다. 톡톡 두드린 다음 꾹꾹 누르면 수분이 빠진다. 기름을 조금 더 둘러가며 노릇하게 구워낸다. 뒤집은 후에도 기름을 조금 넣고 다시 구워주면 바삭하고 구수한 호박잎 장떡이 완성된다.
호박잎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재료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 C, K와 엽산,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또한 호박잎에 포함된 루테인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호박잎은 단순히 쌈채소로만 활용하기에는 아까운 식재료다. 된장무침으로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 장떡으로는 별미 간식이나 술안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철 채소인 호박잎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