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꽃피운다

2025-07-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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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육상의 고장, 스포츠 도시 예천의 진화
스포츠마케팅과 생활인구 전략으로 지역 활력 이끌어

한국중고앵궁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 양궁대회 모습  / 예천군 제공
한국중고앵궁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 양궁대회 모습 / 예천군 제공

[위키트리=예천] 황태진 기자 = 활과 육상의 고장 경북 예천군이 폭염과 극한 호우도 식지 않는 스포츠마케팅 열기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군은 지난 11~13일 3일간에 걸쳐 ‘2025 예천석송령배 경북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이어 주말에는 ‘제52회 한국 중·고 연맹 회장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및 제5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 양궁대회’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은 이처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에 주목받고 있다.

생활인구란 주소지와 관계없이 일정 시간 동안 지역에 머물며 소비와 이동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대회와 전지훈련을 통해 유입되는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의 체류와 소비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 올해 군에서는 ‘제59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 대회’,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제17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 ‘예천코니페디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등 육상, 양궁 등 각 종목에서 현재까지 22건 이상의 대회를 개최됐다.

육상전지훈련 모습  / 예천군 제공
육상전지훈련 모습 / 예천군 제공

여기에 전지훈련 유치 실적도 눈에 띈다.

지난 2021년 54개 팀으로 시작된 예천의 전지훈련 유치실적은 지난해 149개 팀, 연인원 3만1,95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77개 팀, 연인원 1만9,601명이 예천을 훈련지로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를 넘어 예천이 전국적인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무대에서도 예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023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2024 현대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6 아시아양궁 유스선수권대회 유치를 준비중에 있다.

이는 예천이 스포츠 인프라와 운영시스템이 국제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군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76실의 숙소, 회의실, 행정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완공 이후에는 지도자 연수, 우수 선수 발굴,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한민국 육상 훈련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예천양궁훈련센터는 실내훈련장과 컴파운드 전용 훈련장까지 포함된 국내 최초의 복합 양궁훈련 시설로, 완공 시점에는 세계적 수준의 양궁 특화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단지 스포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선수와 관람객, 가족과 동호인이 지역에 머무르며 만들어내는 소비와 경험, 그리고 재방문과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생활인구 선순환 구조’가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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