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뚫고 이마트 오픈런…나흘 만 완판된 ‘이것’에 난리 났다
2025-07-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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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 '오픈런' 현상 빚어지며 나흘간 품절 대란
폭우와 폭염 속 '초복' 이마트 1000원대 영계 완판
초복을 앞둔 지난 주말,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몰아쳤지만 대형마트 앞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단 1,790원에 출시된 삼계탕용 생닭 한 마리를 사기 위해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불과 나흘 만에 수십만 마리가 완판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복날 특수’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매출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마트는 21일, 초복(17일)을 전후로 한 4일간(17~20일)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 11만 봉, 총 22만 마리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두 마리 가격이 단 3,580원(마리당 1,790원)으로 책정돼, ‘역대급 초저가’라는 입소문을 타며 전국 매장에서 오픈과 동시에 품절 행렬을 이뤘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일부 지점에서 개장 전부터 대기 인원이 몰리며 ‘오픈런’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2,580원에 판매한 ‘한 마리 영계’ 18만 마리도 모두 판매 완료했다. 초복 대표 행사 상품인 생닭, 토종닭 등 닭고기 전반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으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무려 440% 급증했다. 이 밖에도 전복(80%↑), 과일(30%↑) 등 복날 인기 품목 전반에서 고른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홈플러스 역시 초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3,663원에 출시된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500g×2입)은 행사 초기 대부분의 매장에서 조기 품절됐다. ‘당당 3990 옛날통닭’도 1인 1마리 제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소진됐다. 이 덕분에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1%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마트도 ‘하림 냉동 영계’(370g)를 마리당 1,590원이라는 파격가에 선보이며 총 1만 2천 마리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는 축산, 과일, 보양 간편식 상품군 매출이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간편식 삼계탕만 따로 보면 두 배 이상 늘었다. 마트 측은 초복 특수 효과로 전체 매출이 약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복날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GS25는 18일부터 20일까지 자사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5%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계탕 간편식 매출도 77.4% 올랐으며, 수박은 무려 198.2% 증가해 여름 대표 과일의 인기를 입증했다.
CU 역시 같은 기간 초복 연계 상품군 매출이 26% 증가했다. 특히 즉석 조리 식품(52%), 장어덮밥 등 간편식(35%), 닭가슴살 등 육가공류(27%), 초계국수 등 면류(28%), 삼계탕 간편식(21%) 등 대부분의 복날 연계 품목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30%, 과일이 20%, 냉동 정육이 15% 늘었다고 전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과 무더위, 비 예보로 인해 실내에서 간편하게 복날 보양식을 챙기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삼계탕용 생닭과 더불어 불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보양식 간편식,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즉석 치킨이 동시에 강세를 보인 것이 이번 복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초복은 이례적인 기후 속에서 진행됐다. 전국 곳곳에 내린 장맛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와중에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줄 서서 생닭을 사는 풍경이 이어졌다. ‘폭우·폭염’이라는 두 극단의 날씨도 막지 못한 복날 보양식 열풍은 소비자들의 실속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향후 중복·말복 시즌에도 유사한 소비 패턴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 “왜 초복엔 꼭 삼계탕일까? 여름 보양식의 모든 것”
1. 초복이란?
초복(初伏)은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보통 7월 중순경에 해당한다. 초복‧중복‧말복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일년 중 가장 무더운 ‘삼복’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이때를 ‘보양의 시기’로 삼았다. 초복에는 특히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자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
2. 초복에 먹기 좋은 보양식
초복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필두로 백숙, 전복죽, 장어구이, 추어탕, 닭곰탕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음식은 단백질과 미네랄, 기력을 북돋는 성분이 풍부해 체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닭고기 요리는 소화도 잘 되고 몸에 열을 적당히 더해줘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데 제격이다.

3. 삼계탕의 대표 효능
삼계탕은 닭 한 마리 안에 찹쌀, 인삼, 마늘, 대추 등을 넣고 푹 끓여낸 보양식으로, 여름철 대표 스태미나 음식으로 손꼽힌다.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마늘은 항균 작용을 도와주며, 대추는 피로 회복과 신경 안정에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고단백 저지방인 닭고기와 한방 재료의 조화는 더위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4. 집에서 삼계탕 쉽게 끓이는 법
삼계탕은 의외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손질한 영계(어린 닭) 속에 씻은 찹쌀, 마늘 2~3쪽, 인삼, 대추를 넣고 뚜껑을 닫아 냄비에 넣는다. 닭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약불에서 1시간 반 정도 푹 끓이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부추, 파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한 그릇이 된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