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AX 경영' 가속페달… "AI로 국민 체감형 철도 혁신"
2025-07-21 14:12
add remove print link
디지털자문위 개최, 상반기 성과 점검… 실행력 높일 'AI 가속화 추진단' 신설
MaaS 전문가 영입해 민간 연계 강화도

디지털 신경영을 선포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경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철도 서비스 분야에 AI 혁신 기술을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코레일은 18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한문희 사장과 산·학·연 IT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코레일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대한 제언과 자문을 수행하는 핵심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레일의 ‘AX 경영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인 37개 주요 전략과제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실행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과제로는 △AI 기반 수요예측 및 운영 최적화 △열차 운행 패턴 분석 기반 시뮬레이션 △차량 유지보수 지원 챗봇 등이 포함됐다.
이종욱 자문위원장(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은 “철도 운영, 유지보수, 열차 운행 등 현장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AI 실행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용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특히 코레일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AX 경영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가속화 추진단 TF’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조직은 철도안전, 영업, 기술 등 여러 분야 간의 협업을 통해 AI 과제를 상시 점검하고 현장 적용을 책임지는 전담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카카오모빌리티의 김정민 상무를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이를 통해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연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문위원들의 제언에 적극 공감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AI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