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이렇게' 잘라보세요…신기하게도 '씨'만 쏙쏙 빠지네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효과적인 과일이지만, 먹는 과정에서 씨앗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수박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면 씨앗을 훨씬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중심의 흰 줄 라인을 활용해 자르면, 놀랄 만큼 간편하게 씨를 발라낼 수 있는 팁이 있다.

🍉 수박의 구조를 이해하자

수박은 가운데 흰 줄처럼 보이는 중심부를 기준으로 씨앗이 좌우 대칭으로 배열돼 있다. 이 흰 줄은 수분과 영양분이 퍼지는 통로이자 씨앗들이 정렬되는 중심축이다. 따라서 이 라인을 기준으로 자르면 씨앗이 집중된 구역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 씨 제거를 쉽게 하는 수박 자르기 방법

먼저 수박을 통째로 반으로 자르되, 길쭉한 방향이 아니라 원형으로 반을 자른다. 즉, 수박의 꼭지가 좌우로 향하도록 눕힌 뒤 반구 모양이 되도록 잘라야 한다. 단면을 보면 흰 선을 중심으로 씨앗이 세로 방향으로 정렬돼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선을 기준으로 수박을 피자 모양으로 썰면 씨앗은 대부분 겉면에 위치하게 된다. 이때 씨앗이 몰려 있는 부분만 도려내면 나머지는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해진다.

🍉 수박에 씨가 존재하는 이유?

수박에 씨앗이 존재하는 이유는 식물의 자연적인 생존과 번식 때문이다. 씨앗은 수박이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한 생식 구조다. 사람이 수박을 먹고 씨를 뱉거나 동물이 배설을 통해 씨앗을 퍼뜨리면, 그것이 땅에 뿌려져 새로운 수박이 자라게 된다. 씨 없는 수박은 인위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로, 교배나 배양을 통해 씨앗 형성을 막은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자연의 번식 원리를 억제한 예외적인 경우다.

🍉 수박은 단순히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이 아니다?!

수박은 과육, 껍질, 씨앗까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지니고 있는 슈퍼푸드다. 수박을 먹을 때 씨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활용하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스틱형 자르기 등을 통해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대표 제철 과일인 수박은 수분 보충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항산화 효과, 미용 및 피로 회복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지닌 과일이다. 과육뿐 아니라 씨앗과 껍질까지 활용 가능한 수박은, 여름철 식탁에 반드시 올려야 할 건강 과일 중 하나다. 단,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수박의 건강 효능 10가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1.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

수박은 약 90~94%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체내 수분 유지에 탁월하다.

2.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유리

100g당 31kcal로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며 포만감을 제공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3. 심혈관 건강 개선

수박의 붉은 과육에는 토마토보다 약 1.5배 많은 라이코펜이 들어 있어 혈관 건강에 좋다. 또 시트룰린은 혈압 강하와 혈류 개선에 기여한다.

4. 항산화 및 항암 효과

라이코펜과 비타민 C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5. 피부 건강 및 미용 효과

풍부한 비타민 A, C는 피부 재생과 자외선 손상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6. 이뇨 작용과 해독 효과

시트룰린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부종을 줄이고 소변을 통한 해독을 도와준다.

7. 운동 후 피로 회복

수박 주스는 운동 후 생기는 근육통 완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혈류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8. 소화기 건강 증진

수박은 소화가 잘되고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에 기여한다.

9. 노화 방지와 염증 억제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염증을 억제한다.

10. 씨앗의 영양성분

수박 씨에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 B, 칼륨이 포함돼 있어 체지방 축적 억제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