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오이로 '반죽'을 만들 수 있어…빵으로 완성시키는 방법

오이로도 빵을 만들 수 있다.

오이는 샐러드, 김밥, 냉국처럼 시원한 음식에 자주 활용되는 채소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이로 빵을 만드는 이색 레시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이빵은 밀가루 대신 수분이 풍부한 오이를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일반 빵보다 훨씬 가볍고 건강한 간식이 된다. 밀가루를 줄이고 당분도 최소화할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소화가 예민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식사 또는 간식이 될 수 있다.

◆일반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오이빵 레시피

오이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는 오이 1개, 달걀 2개, 아몬드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꿀 또는 올리고당 1큰술, 소금 약간 정도다. 바닐라익스트랙이나 견과류는 기호에 따라 추가하면 풍미와 식감이 더 좋아진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먼저 오이를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물기를 약간 짜내고 1/2컵 정도 분량을 준비한다. 다른 볼에 달걀을 풀고 꿀과 소금, 바닐라익스트랙을 넣어 섞은 다음, 아몬드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갈아둔 오이를 넣고 부드럽게 반죽한다.

완성된 반죽은 머핀 틀이나 작은 파운드 틀에 80% 정도 채워 넣고, 예열된 오븐 170도에서 20~25분간 굽는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160도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된다.

완성된 오이빵은 은은한 오이 향이 나며 식감은 촉촉하고 고소하다. 달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에 크림치즈나 견과류, 과일 등을 곁들이면 간단한 브런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이를 넣은 빵은 왜 건강할까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빵 반죽에 수분을 자연스럽게 보충해준다. 별도의 버터나 우유 없이도 부드러운 질감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베이킹에 적합한 식재료다. 또한 칼로리가 매우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과식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이에는 항산화 성분인 이소쿠르세틴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몬드가루나 통밀가루를 활용해 글루텐 함량을 줄이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저탄수화물 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일반적인 빵보다 속이 편하고 더부룩함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