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날리는 물김치, 딱 10분만에 만드는 방법... 황당할 정도로 쉬웠네요

2025-07-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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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방법 없이 이대로만 하면 맛있는 물김치가 뚝딱

배추를 넣을 때는 꾹꾹 눌러 빈틈없이 채우는 게 좋다. / '램블부부' 유튜브
배추를 넣을 때는 꾹꾹 눌러 빈틈없이 채우는 게 좋다. / '램블부부' 유튜브

시원하고 새콤한 물김치 한 그릇이면 여름 밥상이 싱그럽게 변한다. 복잡한 재료나 과정 없이도, 단 10분 만에 아삭하고 맛있는 물김치를 만들 수 있다면? 유튜브 채널 ‘램블부부’에 소개된 초간단 물김치 레시피는 소금물과 몇 가지 채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절이거나 양념 풀을 만들 필요 없이 간단하게 완성되는 이 물김치는 여름철 밑반찬으로, 혹은 면과 함께 곁들여 먹기에도 제격이다.

필요한 재료는 간단하다. 물 1.3L, 소금 1.8T(약 27g), 알배기 배추 350g, 양파 180g, 당근 110g, 무 510g, 마늘 6톨(약 25g), 생강 15g만 준비하면 된다. 1T는 15ml다. 계량스푼을 사용하면 정확히 잴 수 있다. 이들 재료는 대부분 가정에 상비돼 있거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알배기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잎이 부드럽고 아삭해 물김치에 잘 어울린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먼저 물 1.3L에 소금 1.8T를 넣고 잘 저어 소금물을 만든다. 소금물이 약간 부족하거나 묽게 느껴진다면 소금 0.3T 정도를 추가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다음으로 알배기 배추, 양파, 당근, 무, 마늘, 생강을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한다. 배추는 작게 썰고, 무와 당근은 얇게 채 썰거나 깍둑썰기해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마늘과 생강은 얇게 저미거나 다져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썬 채소들은 김치통이나 깨끗한 유리 용기에 차곡차곡 넣는다. 배추를 넣을 때는 꾹꾹 눌러 빈틈없이 채우는 게 좋다. 채소를 모두 담았다면 준비한 소금물을 부어 채소가 잠기도록 한다. 용기에 랩을 씌운 뒤 뚜껑을 닫고 그늘진 상온에서 3일간 숙성한다. 3일 뒤에는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하며 먹으면 된다. 이 레시피의 장점은 복잡한 양념이나 발효 과정을 생략하고도 새콤하고 깔끔한 물김치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늘진 상온에서 3일간 숙성간 숙성한 물김치. / '램블부부' 유튜브
그늘진 상온에서 3일간 숙성간 숙성한 물김치. / '램블부부' 유튜브

‘램블부부’ 영상에서 강조한 팁을 몇 가지 더 짚어보면 소금물 농도가 중요하다. 소금물이 너무 짜거나 묽으면 김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물과 소금의 비율을 잘 맞추고 부족하면 소금을 추가해 조절한다. 당연하지만 숙성 후 냉장 보관하면 김치가 더 시원하고 아삭해진다. 소금만으로 발효한 김치는 시큼하면서도 단맛이 은은하게 돌고 생강과 마늘 덕분에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고 한다. 동치미와 비슷하지만 단맛이 덜하고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김치다.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배추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100g당 약 12kcal에 불과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준다. 비타민 C는 100g당 약 45mg 들어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충족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배추에는 비타민 K, 엽산, 칼륨 등이 함유돼 혈액 응고, 세포 분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알배기 배추는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된다. 물김치처럼 생으로 먹을 때 영양소 손실이 적다.

김치 유산균의 영양학적 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물김치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산균은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김치 유산균으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과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Lactobacillus brevis)가 있다. 이 유산균들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춘다. 연구에 따르면 김치 유산균은 소화를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유산균은 장에서 비타민 B군과 K를 생성해 영양 흡수를 돕는다. 물김치는 소금만으로 발효되지만, 배추와 무의 자연스러운 당분이 유산균의 먹이가 돼 발효가 잘 이뤄진다. 이렇게 생성된 유산균은 장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염증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램블부부'가 소개한 초간단 물김치 레시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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