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만족도, 해외여행보다 낮았다…젊을수록 해외여행 선호”

2025-07-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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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2일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국내와 해외여행을 모두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 집중(9.0%) 등이 꼽혔다.

특히 자연경관 부문에서 해외여행(43.6%)이 국내여행(12.5%)을 크게 웃돌았고 쇼핑 부문도 해외여행 47.5%, 국내 여행 15.6%로 큰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39.0%, 38.4%로 엇비슷한 가운데 세대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선호 비율은 20대 이하(48.3%)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30대(45.9%), 40대(36.4%), 50대(34.9%), 60대 이상(33.8%) 순이었다. 반면 국내 여행 선호 비율은 50대(42.7%), 60대 이상(42.4%), 40대(41.5%), 30대(33.8%), 20대 이하(28.6%) 순으로 높았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어서'(32.8%), '준비나 이동이 간편하고 부담이 없어서'(30.1%), '언어나 문화 차이가 없어서'(9.4%) 등이 꼽혔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39.1%),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 여행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4.8%) 등이 나왔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연합뉴스에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의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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