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40분이면 간다… 지하철 연장돼 관심 확 쏠린 '이 동네'

2025-07-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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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강남고속터미널 약 40분 소요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 경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지구까지 연장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의 기본 계획을 22일 승인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송파하남선은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철도노선이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조 83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서울 5호선 환승)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되며,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서울 동부와 경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대광위는 기대했다. 기존 도심과 2개 대규모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상 개통 후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이동시간은 버스로 약 70분 소요되지만, 개통 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재~교대~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5·8·9호선, 광역급행철도(GTX), 수서고속철도(SRT) 등과 연계된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 연합뉴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 연합뉴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송파구 방이동 대장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1만 3797가구 규모인 하남감일 신도시가 수혜지라고 분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수석연구원은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서울 지하철 3·5·9호선 3개 노선이 통과하는 단지로 재건축 이슈와 맞물려 한번 더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가장 수혜지는 하남감일 신도시”라며 “사실상 송파구 생활권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시세가 10~20% 정도 상승 될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0년 932가구 규모로 건설된 감이동 힐스테이트포웰시티는 전용면적 84㎡(13층)가 지난달 21일 13억 5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감이동 더샵포웰시티 전용면적 90㎡(22층)도 지난 8일 13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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