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예약...첫 예고편 뜨자마자 난리 난 박찬욱 신작 '한국 영화'

2025-07-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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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 일생에 가장 만들고 싶다던 영화. 거기다가 이병헌, 손예진 주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영화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예고편 캡처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예고편 캡처 / CJ ENM

CJ ENM이 22일 공개한 티저 영상과 1차 포스터는 공개 몇 시간 만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예상이 1도 안 돼", "연기 천재 집합소네요", "천만 가즈아"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조기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직장인 만수(이병헌)가 25년간 근무한 회사에서 갑작스런 해고를 당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던 만수는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녀, 그리고 힘들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재취업 경쟁에 뛰어든다.

주연을 맡은 이병헌과 손예진을 비롯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한국 영화계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이후 약 20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자, 이병헌과 손예진이 처음으로 부부 역할을 맡아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예고편 첫 장면부터 강렬..."너 모가지야"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만수의 대사로 시작된다. 이후 재취업을 향한 만수의 절박함과 의미심장한 표정의 미리의 모습이 교차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티저 예고편 캡처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티저 예고편 캡처 / CJ ENM

영상에는 제지회사 반장 선출(박희순), 재취업이 절실한 베테랑 범모(이성민), 감성적인 예술가 아라(염혜란), 업계 실력자 시조(차승원)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하는 배우 손예진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하는 배우 손예진 / CJ ENM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각 인물들을 배치했다.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 가족과 반려견, 그리고 여유로운 선출, 서류를 응시하는 범모, 피크닉을 즐기는 아라, 구두를 든 시조의 모습이 곳곳에 자리했다.

특히 집 앞에 서 있는 만수의 비장한 표정과 꽃잎 속에서 미리와 춤추며 행복해하던 과거 모습의 대비는 해고 이후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1차 포스터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1차 포스터 / CJ ENM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17년 만에 완성된 박찬욱 감독 '필생의 프로젝트'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17년 전부터 준비해온 필생의 프로젝트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며, 중산층 남성의 해고 후 생존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를 한국적 현실에 맞게 재해석했다.

박찬욱 감독은 "오랜 시간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열심히 후반 작업해 팀 모두가 뿌듯함을 느끼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배우 손예진과 박찬욱 감독 / 손예진 인스타그램
영화 '어쩔수가없다'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배우 손예진과 박찬욱 감독 / 손예진 인스타그램

이병헌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이었으나 매우 신나고 행복한 촬영이었다"며 "이번만큼 빨리 보고 싶은 작품은 처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예진 역시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쩔수가없다', 기대될 수밖에 없다"라며 "박찬욱 잘생김, 이병헌 최고다, 손예진 나옴"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예고편 공개에 뜨거운 반응..."어쩔 수 없이 봐야겠다"

예고편 공개 후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다른 걸 다 떠나서 눈이 너무 즐겁다", "무너진 극장 일으키러 오셨다", "박찬욱,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박희순, 유연석이면 어쩔 수 없이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야지", "라인업 진짜 끝내주네", "박찬욱이 일생에 가장 만들고 싶다던 영화. 거기다가 이병헌, 손예진 주연...진짜 기대된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예고편만 봐선 무슨 내용인지 도통 감이 안 옴... 역시 박찬욱", "이 영화... 봐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올해 극장 한 번도 안 갔는데 이건 봐야겠네요", "이건 안 볼 수가 없다", "무슨 영화인지 감도 안 잡히네...어쩔 수 없이 봐야겠네", "어쩔 수 없이 극장에서 봐야겠다" 등 제목과 연결된 위트 있는 반응들이 눈에 띄었다.

유튜브, CJ ENM Movie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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