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패하면 물거품 된다…리그 1위 한화, '정신 바짝 차릴' 소식 전해졌다
2025-07-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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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면 김경문 감독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

리그 1위 한화 이글스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번 이상 10연승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프로야구 감독이 된다. 그래서 한화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경기에서 패하면 김 감독의 대기록 달성도 물거품이 된다.
김경문, 역대 4번째 '3회 이상 10연승' 감독될까
올해로 44번째 시즌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 10연승을 기록한 감독은 19명뿐이다. 10연승을 2회 이상 거둔 감독은 6명, 3회 이상 10연승에 성공한 감독은 현재까지 3명이다. 김경문 감독이 2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번 이상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은 4명으로 늘어난다.
김경문 감독은 2016년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6월 1일 마산 두산 베어스 전부터 6월 19일 수원 kt 위즈 전까지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는 4월 26일 대전 kt 위즈 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전까지 12연승을 거뒀다. 또 한 번 영광의 10연승을 달성할 기회가 김 감독에게 왔다.
한화 이글스는 7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전부터 7월 20일 수원 kt wiz 전까지 9연승 행진을 벌였다. 7월 22일에도 승리하면 한화 이글스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두 번 이상의 10연승 달성'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경문 감독도 역대 4번째로 10연승을 3번 이상 달성한 감독으로 기록된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10연승을 가장 자주 달성한 감독은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김응용 전 감독이다. 김 전 감독은 1988년과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12연승을 거뒀고 1996년 해태, 2001년과 200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연승 행진을 벌였다. 김 감독은 무려 5번이나 10연승 이상을 달성했다.
고(故) 김영덕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10연승을 거둔 감독이다. 김 전 감독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고 4월 12일 인천 삼미 슈퍼스타즈부터 4월 27일 잠실 OB 베어스전에서 11연승을 달성했다. 같은 해 8∼9월에는 13연승도 기록했다. 김 전 감독은 198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6연승, 1992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14연승을 거두며 총 4번 10연승을 기록했다.
김성근 전 감독도 4차례 10연승을 기록했다.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13연승을 거둔 김 전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3번 더 10연승 이상을 달성했다. 2007년에 11연승을 거두더니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이스 전부터 이듬해 2010년 3월 30일 LG 트윈스 전까지 역대 KBO리그 최다 연승인 22연승 진기록도 세웠다. 김 전 감독은 2010년 4∼5월에 16연승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1000승 달성도 임박한 상황이다. 현재 김 감독은 1877경기에서 993승(33무 851패)을 거뒀다. 앞으로 7승을 추가하면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000승 감독'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