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100만 개 돌파…히트 제품 재료로 200톤 공급된 '한국 채소'

2025-07-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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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구마로 만든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버거' 판매 100만 개 돌파

전북 익산의 한 마을에서 고구마 종순을 수확하는 농민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전북 익산의 한 마을에서 고구마 종순을 수확하는 농민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한 제품이 화제가 됐다. 해당 제품은 지역 특산물인 익산 고구마를 사용해 만들었다.

전북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가 협업해 출시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이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인 '익산 고구마 버거'가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100만 개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한국맥도날드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2021년부터 매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이 대형 외식 브랜드의 주재료로 사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을 위해 맥도날드는 익산 고구마 약 200톤을 수매했다.

이와 관련해 권혁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연합뉴스에 "익산 고구마가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도 익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민간 협업 모델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5년 동안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공감해 주신 고객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발굴해 고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농가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버거 모습.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인 익산 고구마 버거가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100만 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이 대형 외식 브랜드의 주재료로 사용된 대표 사례로,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 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버거 모습.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인 익산 고구마 버거가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100만 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이 대형 외식 브랜드의 주재료로 사용된 대표 사례로,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 한국맥도날드 제공

고구마는 풍부한 단맛과 영양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채소다. 특히 익산은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다. 미륵산 일대 황토밭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익산 고구마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 고구마 버거'의 흥행은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익산시는 해당 제품 출시와 함께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햄버거 세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익산시 고향사랑 기부제 기부액은 6일 만에 1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는 익산 고구마 버거 흥행을 계기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나 온라인 장터 등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재출시 가능성 타진을 위해 한국맥도날드 측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익산시는 오는 9월 6∼7일에는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열어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익산 고구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익산 고구마는 전북 익산시의 비옥한 황토밭과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재배되며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는다.

미륵산 자락의 황토 토양은 무기질이 풍부해 고구마의 단맛과 영양을 더하며 조직배양묘 보급과 심토반전 작업 등 체계적인 재배 관리로 병해충을 예방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한다.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서 200톤이 사용될 정도로 그 우수성이 입증됐으며 달콤하고 포슬포슬한 크로켓으로 가공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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