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베트남산 다 아니었다…다이소가 당당히 국내산이라고 밝힌 '이 제품' 정체

다이소가 당당히 국내산이라고 밝히며 안전성을 강조한 제품이 있다.

바로 가격 5000원의 '접지형 멀티 콘센트 3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전 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100% 국내산 상품이다.

이 제품은 단가보다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멀티탭 특성상 그간 외국산에 대한 불신이 강했던 시장에서 유난히 눈길을 끈다. 특히 제품 기획부터 금형 제작, 조립, 전압 검사, 포장에 이르기까지 총 10단계 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니라 '가성비를 넘어선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 10단계 제조 과정까지 공개…이 정도면 국가대표 멀티탭?!

다이소는 지난해 10월 자사 콘텐츠 등을 통해 해당 멀티탭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타임라인을 보면 금형 제작부터 시작해 사출, 조립, 바인딩, 전선 피복 탈피, 단자 압착, 전압 검사, 비닐 포장, 박스 포장에 이르기까지 총 10단계를 거친다.

이처럼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 제품은 국내 KC 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접지 기능과 과부하 차단 등 필수 안전 사양을 충족하고 있다. 다이소 측은 5천 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안전성과 완성도 면에서 자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 듯 보인다.

⚠ 외국산 멀티탭, 안전사고 우려 꾸준히 제기돼

저가 멀티탭 시장에서 중국산·베트남산 등의 제품은 여전히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KC 인증이 없거나 인증 기준 미달로 적발된 사례 역시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부실한 접지, 얇은 전선, 과부하 차단 기능 부재 등으로 인해 감전, 화재, 합선 등의 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다. 해외직구로 유입된 초저가 멀티탭의 경우, 내열성이 떨어지는 소재나 전기 차단 기능이 없는 설계로 인해 더욱 위험하다.

✅ KC 인증 여부가 ‘생명선’…멀티탭은 무조건 국내 인증 제품 선택해야

현행 전기용품 안전관리 규정에 따르면 멀티탭은 반드시 KC를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하며, 미인증 제품 사용 시 처벌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KC 마크 확인은 물론, 전선 굵기, 접지 여부, 과부하 차단 스위치 유무까지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선풍기 등 고출력 가전 사용이 늘면서 멀티탭 발열, 합선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런 시기일수록 더 엄격한 제품 선택 기준이 요구된다.

🛠 다이소의 전략, '저가→저가+신뢰'로 진화 중?!

다이소는 자사 멀티탭 전체 공정을 공개하며 단순히 가격이 싸서가 아니라, 국내산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품질 중심의 자체 브랜드(PB) 강화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실제로 다이소는 주방용품, 욕실용품, 수납제품 등에서도 국내 생산 비중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 "싸서 샀는데, 국산이라서 더 믿을 수 있다"

'접지형 멀티 콘센트 3구'는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닌, 가성비와 안전성 모두를 고려한 실속형 제품이다. 다이소가 공개한 제작 공정과 KC 인증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더했고, 실제로 댓글창 등에서는 국산이라 안심된다는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멀티탭은 화재나 감전 같은 치명적인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전기 제품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한 선택'이 중요하다. 그 점에서 다이소 국내산 멀티탭은 저가 멀티탭 시장에 긍정적인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