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설계, 완전 이전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황운하 의원, 행복청 방문
2025-07-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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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통령 집무실 설계공모 사전 점검…외교·미디어·거주 복합 기능 확보도 주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국민투표 과정서 수도 완성 의지 제도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인 황운하·차규근 의원과 송재호 국회세종이전위원회 위원장은 7월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을 방문해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설계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설계 단계부터 완전 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간 배치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며, 의원들은 “헌법상 현행 본회의장 이전은 위헌 소지가 있으나, 특별법 제정이나 개헌 등을 염두에 둔다면 설계 단계부터 완전 이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공관지구, 미디어단지, 거주 메인타운 등 복합 기능 확보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황 의원은 “단일 건물이 아닌 행정·외교·미디어·주거 기능이 집약된 복합도시 계획이 되어야 실질적 행정수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수도완성을 위한 특별법은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되어야 하며, 내년 지방선거 시 국민투표 과정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 의지가 제도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기됐다.

황운하 의원은 “행정수도완성 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며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차규근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여·야 간 균형 발전 합의를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송재호 위원장은 “우원식 국회의장 임기 내 설계공모를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특별법은 지난해 황운하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태로, 국토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