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대전 청년 공공일자리와 도시마케팅 결합한 첫 모델
2025-07-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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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50만 개 팔린 꿈돌이 라면에 이어 지역 대표 캐릭터 활용
청년 자활사업 연계, 판매 수익은 자립기금으로 재투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꿈순이’가 이번엔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꿈돌이 호두과자’로 다시 태어났다. 대전시는 22일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열고, 청년 자활형 일자리 모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해식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사업을 주도한 대전광역자활센터와 서구·중구 지역자활센터장, 청년자활사업 참여자, 기능장들도 함께 자리해 자활형 일자리 모델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장우 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 개발에 힘쓴 청년자활 참여자를 초청해 직접 금형을 전달하고, 노력에 대한 감사와 자립 의지를 응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 영역의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까지 도맡는 창의적 자활 프로젝트로, 지역 도시마케팅과도 결합한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 호두과자’의 제작 소식은 이미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전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1,300건이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귀엽다”, “빨리 출시해달라”는 시민들의 반응이 쇄도했다. 특히 꿈심당과 대전시청으로는 출시 시점을 묻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차례 걸려올 정도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공공일자리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청년 자립을 함께 살리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판매 수익은 전액 청년 참여자들의 자립기금으로 활용돼 사회적 환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오는 8월 열리는 0시 축제에서 처음으로 현장 판매된다. 이후 서구와 중구 자활센터 산하 호두과자사업단을 통해 정식 판매될 예정으로, 지역 자활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자립 지원의 가능성을 동시에 타진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