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명 투입했지만 가평 실종자 수색 ‘빈손’ 종료… 사흘째 무소식에 장기화 우려
2025-07-22 20:44
add remove print link
구조견 반응에 기대감 가졌지만...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2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이날 수색에는 경찰 499명, 소방 167명, 의용소방대 54명, 기타 15명 등 총 735명이 투입됐다. 차량과 드론, 구조견, 버스, 보트, 헬기 2대 등 총 83대의 장비도 동원됐다.
당국은 실종자가 발생한 대보리 일대부터 하류 구간인 덕현리, 청평댐까지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실시했다. 오후 3시쯤 마일교 주변에서 구조견이 반응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기대가 모였으나, 추가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빠른 유속에 더해 도로와 하천의 경계도 구분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수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통신 광케이블이 끊긴 상태로, 당국은 무전기와 위성 전화기를 이용해 현장 통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평 지역에서 실종된 인원은 총 4명이다. 마일리 캠핑장을 찾았다가 실종된 일가족 4명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2명,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량을 타고 빠져나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실종된 1명 등이다.
구조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