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1% 찍었는데...파격 소재로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갈아치운 한국 드라마

2025-07-23 10:59

add remove print link

파격 소재로 시청률 상승세 탄 ENA 월화드라마

첫 방송 1.7%의 아쉬운 출발에서 2회 만에 2%로 시청률 상승세를 탄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아이쇼핑' 스틸컷 / ENA
드라마 '아이쇼핑' 스틸컷 / ENA

그 정체는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아이쇼핑' 2회는 전국 기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1일 첫 방송 1.7%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2.6%, 전국 2.5%까지 치솟아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이쇼핑'은 입양 아동을 상품처럼 환불하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불법 입양 조직과 아동 매매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며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아이쇼핑' 주연 배우 염정아 / ENA
'아이쇼핑' 주연 배우 염정아 / ENA

2회에서는 환불당한 아이들의 리더 김아현(원진아)이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비밀 조직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생사불명 상태인 우태식(최영준) 대신 흔들리는 아이들을 이끌며 안전한 곳으로 피하려던 아현은 태식이 남긴 물건에서 거대한 불법 입양 네트워크의 실상을 발견한다.

특히 소미(이나은)의 양아버지 한철수(임재명)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겉으로는 존경받는 초등학교 교장이지만 뒤로는 더러운 비밀을 숨긴 인물로 그려진 한철수는 소미를 '품질 불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버렸다. 주안(안지호)이 여자로 변장해 한철수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소미가 환불된 진짜 이유와 어머니의 현재 상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마지막에 울린 총소리는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한철수의 악행에 분노한 소미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쇼핑' 주연 배우 원진아 / ENA
'아이쇼핑' 주연 배우 원진아 / ENA

이날 방송에서는 김세희(염정아)의 정체도 서서히 드러났다. 완벽한 아이를 만들고자 하는 그녀의 딸 이름이 김아현과 똑같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두 인물 간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복선이 깔렸다.

드라마의 원작인 웹툰 '아이쇼핑'은 2017년 SPP 웹툰 어워드 최고 창의상을 받으며 누적 조회수 5100만 뷰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드라마는 이런 검증된 스토리에 원진아, 염정아, 최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덱스(정진영), 이나은 등 연기 도전에 나선 스타들로도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YTKISS

시청자들은 "전개가 빨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현실보다 더 잔인한 이야기라 불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다", "염정아 배우 악역은 못 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와 연출력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쇼핑'은 오기환 연출, 안소정 극본으로 제작됐으며 그룹에이트와 테이크원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했다. 다음 회인 3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동시 시청할 수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