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은 탈락… '월드 오브 스우파' 뜻밖의 최종 우승 팀은?
2025-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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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실시간 투표 모두 1위
※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의 초대 우승팀이 공개됐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전 세계 6개국의 최정예 여성 댄서들이 모여 글로벌 서바이벌 무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2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 파이널 무대에는 오사카 오죠 갱을 비롯해 호주의 AG 스쿼드(AG SQUAD), 미국의 모티브(MOTIV)가 최종 3파전을 벌였다.
각 팀은 마지막 세 가지 미션인 OST 미션, 크루 아이덴티티 미션, 박진영(JYP) 미션을 통해 자신들의 서사를 무대 위에서 풀어냈다. 피날레 스테이지 점수와 사전 및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합산돼 최종 우승이 결정됐다.
3위는 미국팀 모티브, 2위는 호주의 AG 스쿼드에게 돌아갔다. 1위로 호명된 오사카 오죠갱은 무대 위에서 멤버들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사카 오죠갱은 2023년 결성된 오사카 지역 기반의 신생 크루다. 리더 이부키를 필두로 루, 하나, 쿄카, 쥰나, 미나미, 우와 등 각기 다른 개성과 실력을 지닌 댄서들이 모였다.
이들은 첫 미션인 OST 미션에서 성한빈의 ‘CHAMPION’에 맞춰 여섯 크루들과의 대결을 거쳐온 여정을 담은 서사극을 무대로 펼쳐냈다.
이어 ‘크루 아이덴티티 미션’에선 팀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고, 박진영의 신곡 ‘개츠비’로 펼쳐진 JYP 미션에서는 파티 분위기를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장악했다.
무대를 본 박진영은 “이 무대는 춤 그 이상이었다. 개성이 너무 강한 팀이라 초반에는 팀워크가 걱정됐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하나로 어우러졌다. 오사카 그 자체를 표현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오사카 오죠갱은 사전 투표와 실시간 투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더 이부키는 “정말 너무 감사하다. 이건 우리의 청춘이었다. 마지막까지 다 즐겨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멤버 쿄카는 "우리는 스타일을 끝까지 관철하며 이 자리에 섰다.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걸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트와이스 모모를 비롯해 지효, 이대휘, 최예나, 천우희 등도 관객석에서 응원을 보냈으며 탈락했던 범접(BUMSUP) 크루의 허니제이, 리정, 노제, 효진초이 등도 무대에 올라 결승 진출 크루들과 포옹을 나눴다.
앞서 한국 팀 범접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월드 오브 스우파' 8회에선 범접과 모티브의 탈락 배틀이 그려졌다. 마지막 파이널 티켓이 걸린 탈락 배틀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파이트 저지 박진영, 마이크 송과 함께 팝핑씨(Poppin'C), KITE(카이트), 리아킴이 스페셜 저지로 합류한 가운데 범접과 모티브는 5라운드를 꽉 채운 사투를 이어갔다.
범접은 립제이의 활약으로 1:1 배틀인 3라운드까지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왔지만, 모티브가 4라운드에 이어 리헤이, 말리가 맞붙은 5라운드 1:1 배틀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머쥐며 최종 파이널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리더 허니제이는 "우리가 시작을 함께한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어 악착같이 붙잡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스우파'를 통해 굉장히 많은 사랑도 받고 이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여정 속에서 큰 힘이 되는 멤버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진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