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집중호우 실종 80대 스님 추정 시신 1구 발견

2025-07-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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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경남 산청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80대 스님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난 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뉴스1
지난 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뉴스1

산청군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5분경 산청군 신안면 경호강 휴게소 인근에서 땅속에 매몰된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지난 19일 집중호우 당시 실종된 신안면 외송리 신안암 소속의 80대 스님으로 추정된다. 다만,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신원 확인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신 발견으로 인해 산청군 일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지 당국은 여전히 남아 있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와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신속하고 존엄하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 보호와 심리 지원을 위해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사고 직후인 지난 19일 산청읍사무소 내에 현장지휘본부와 실종자 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복지여성국 주관으로 유가족 장례지원반 20여 명을 긴급 편성해 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이들은 유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장례 준비와 생활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돕고 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이 존엄하고 조용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며, 유가족의 아픔에도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고 브레이크뉴스는 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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