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독일·크로아티아 공식 방문…“글로벌 스마트도시 도약 계기 삼는다”
2025-07-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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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9일간 국제 교류 강화·스마트시티 협력·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알리기 총력
세종시 브랜드 세계에 각인…도시 외교 본격 시동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7박 9일간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하며 행정수도 세종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스마트시티 협력 강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 및 홍보, 도시 간 우호협력 체결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 시장은 국제관계대사 등 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과 함께 독일 슈투트가르트·뒤스부르크,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 등 2개국 4개 도시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첫 일정으로 25일 슈투트가르트시청을 방문해 프랑크 노퍼 시장과 만나 도시 간 우호협력의향(LOI)을 체결하고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4일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독일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캠퍼스(ICM)가 모빌리티 기술 연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세종시는 대학 간 인적 교류 및 공동 연구 등 지속 가능한 협력모델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ICM은 슈투트가르트대학교와 칼스루에공과대학교가 설립한 플랫폼으로, 자율주행과 디지털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뒤스부르크를 방문해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도경기장을 시찰하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2027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회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2027 대회 준비를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7일에는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FISU로부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를 공식 인수한다. 이를 통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이 차기 대회 개최지임을 전 세계에 공식화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크로아티아 일정도 숨 가쁘게 이어진다. 28일에는 스플리트시 토미슬라브 슈타 시장과 우호협력(MOU)을 체결하고 경제·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플리트 관광공사,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육성, 기술 실증 등 다양한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세종시 스마트시티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 간 협력을 제안했다.
29일에는 두브로브니크시 마토 프랑코비치 시장과 만나 두브로브니크의 선진 관광정책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 관광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순방은 세종시가 세계 도시들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행정수도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2027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