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7300병이나 공짜로…폭염 계속되자 인천시가 무료로 나눠주는 '이것'

인천광역시가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대책을 시행 중이다.

시는 '인천하늘수 드림(dream) 냉장고' 운영 지점을 기존 5개 구 78곳에서 8개 구 100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지역은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다. 이 조치는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노동자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다.

🧊 생수 9만7300병 무상 공급…행정복지센터·쉼터·거점에 설치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는 시가 운영하는 생수 비치 냉장고다. 행정복지센터, 공원 내 쉼터, 배달·물류노동자 거점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지점에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시원한 생수를 꺼내 마실 수 있다.

이 사업에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가 참여해 시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 생수 9만 7300병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냉장고 임차 및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돼 폭염 대응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냉장고가 곧 대책'…야외노동자 보호 위한 현실적 대응

윤백진 시민안전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야외노동자들이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시가 할 수 있는 현실이고 구체적인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 냉장고는 오후 12시~5시 무더위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되며, 갈증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생수를 꺼내 마실 수 있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 '인천하늘수' 무엇인가…시민이 만든 고품질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는 인천시민 아이디어로 출발해 탄생한 수돗물 브랜드다. 정수 기술, 위생관리, 국제 인증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환경적 기준을 반영한 친환경 수돗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냉장고 사업에 제공된 생수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다.

📢 폭염 대응 수칙도 병행…야외 활동 자제·수분 섭취 필수

인천시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기간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갈증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르신과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작은 증상이 생명을 좌우한다'…폭염 속 기본수칙 반드시 실천

인천시는 이번 생수 냉장고 사업 외에도 실생활 밀접형 폭염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 한 병의 시원한 생수가 누군가에겐 생명을 지키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무료 나눔을 넘어선 정책적 의미를 갖는다. 시민의 건강과 생존을 최우선에 둔 인천시의 여름 대책이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폭염 시 일상생활 주의사항 정리

야외 활동 최소화 : 한낮(12시~17시) 외출 자제

수분 섭취 습관화 : 갈증 없어도 자주 물 마시기

복장 관리 : 밝고 헐렁한 옷, 모자·선글라스로 자외선 차단

자외선 차단제 사용 : 외출 30분 전 도포

실내 냉방 및 환기 병행

공공 무더위쉼터 적극 활용

🧓 폭염 취약계층 보호 수칙

독거노인·거동불편 이웃 정기적 안부 확인

어린이·반려동물 차량 내 방치 금지

고온 야외작업 시 작업시간 조정 및 그늘·물 제공

온열질환 증상(두통·어지럼증 등) 발생 시 즉시 119 신고

📡 폭염 예보 및 행동요령

폭염주의보 :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2일 지속 활동 줄이고 충분히 휴식

폭염경보 :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 2일 지속 야외작업 중단, 비상대응 체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