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입에 넣기엔 아깝다...방울토마토를 '여름 디저트'로 바꾸는 방법
2025-07-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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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살리는 토마토 마법
건강하고 상큼한 방울토마토 레시피
입맛이 없는 여름 오후, 차갑게 절인 방울토마토 한 입이면 기분이 달라진다.
상큼한 레몬과 향긋한 바질, 그리고 설탕만으로도 완성되는 간단한 간식이지만, 맛과 비주얼 모두 만족스럽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시원하게 꺼내 먹으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고, 입가심 과일로도 제격이다.
준비할 재료는 방울토마토 15알, 설탕 3큰술, 레몬 1/4개, 바질잎 4장 정도면 충분하다.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바로 얼음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기면 한결 부드럽고 단맛도 잘 배게 된다.

껍질을 벗긴 토마토에 설탕을 고루 뿌리고, 레몬즙을 짜 넣은 후 바질잎을 찢어 곁들인다. 통에 담아 냉장고에 3시간 이상 두면 설탕이 녹아 자연스러운 시럽이 생기고, 토마토 속까지 단맛과 향이 배어든다. 마지막에 얇게 썬 레몬 조각을 장식처럼 얹으면 보기에도 근사한 한 접시가 된다.
◆감미로운 맛과 상쾌한 향의 조화
설탕에 절인 방울토마토는 단맛과 새콤함, 그리고 허브의 향이 고루 어우러진다. 과일처럼 먹을 수 있지만, 일반 과일보다 물컹하지 않고 알알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는 간식이다.
레몬즙은 설탕의 단맛을 조화롭게 잡아주며, 바질은 특유의 향으로 토마토와 잘 어우러진다. 이 조합은 이탈리아식 샐러드인 카프레제의 느낌도 나면서 동시에 시원한 디저트의 풍미도 더해준다.

◆냉장 보관으로 시원하게, 2일 안에 먹는 게 좋아
이 간식은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보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토마토는 수분이 많고 절여 놓으면 점점 물이 생기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만큼만 만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2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냉장 보관할 때는 뚜껑이 있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설탕이 녹아 생긴 시럽까지 함께 떠먹으면 달콤한 맛이 더해진다. 얼음을 함께 담아내면 여름철 디저트로도 손색없다.
◆작지만 알찬 토마토의 건강 효과
방울토마토는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뿐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껍질을 살짝 데쳐 제거한 뒤 절이는 방식은 소화가 더 잘 되고, 입안에서도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레몬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바질은 소화를 돕고 입 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허브로 잘 알려져 있다. 설탕을 사용하긴 하지만 소량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