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른 복숭아 버리긴 아까울 때 '딱 1일' 투자하면 새로운 간식이 됩니다

2025-07-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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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간식, 복숭아절임의 숨은 매력

여름이 되면 집마다 과일 바구니에 복숭아 한두 개쯤은 꼭 들어 있다.

갓 익은 복숭아는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과육으로 입맛을 돋우지만, 금세 물러지거나 시큼해져 먹기 애매해질 때도 많다.

이럴 때 복숭아절임을 만들어 두면 새로운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른 복숭아를 그냥 버리기 아까운 사람에게는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복숭아절임은 식감이 살짝 아삭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달콤하고 시원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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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레몬즙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복숭아절임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물러지지도 않은 복숭아를 골라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썬다. 이때 과즙이 너무 많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손질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복숭아에 설탕을 골고루 뿌리고, 여기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약간 넣어 향과 산미를 더한다. 밀폐용기에 담은 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재우면 과즙이 풍부하게 우러나오고, 복숭아 특유의 달콤한 맛이 깊어진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설탕 비율을 더 높이고, 살균한 유리병에 담는 것이 좋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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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 풍부… 여름철 간식으로 좋아

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높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을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절임을 만들 때 껍질을 함께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는데, 껍질이 얇고 깨끗한 복숭아라면 껍질째 사용해도 무방하다. 또한 복숭아에 들어 있는 펙틴 성분은 장 건강에 좋고, 설탕과 함께 절이면 위에도 부담이 덜하다. 달콤하면서도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아이들 간식이나 건강한 디저트로 손색없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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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보관 기본, 유리병 활용하면 더 좋아

복숭아절임은 냉장 보관이 원칙이다. 밀폐용기보다는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더 안전하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보통은 5일에서 일주일 정도까지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설탕 농도가 높고 위생적으로 담았다면 2주까지도 가능하다.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과즙이 충분히 우러나왔는지 중간중간 확인해주고, 필요하면 국물을 조금 더 만들어 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만들기보다는, 먹을 만큼만 소량씩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탄산수, 요거트와 찰떡궁합

복숭아절임은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시원한 탄산수에 복숭아절임 국물과 과육을 넣으면 근사한 과일 에이드가 되고, 플레인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 디저트처럼 즐길 수도 있다. 샐러드나 오트밀에 곁들이면 식감과 풍미를 살릴 수 있고, 식초와 허브를 넣어 복숭아 피클처럼 만들어도 색다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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