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판다 본고장이었다… 요즘 MZ세대들이 주목하는 '이 나라'

2025-07-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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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재료·향신료 확보하기 좋은 환경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 양념의 본고장인 중국 청두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판다와 마라의 고장으로 알려진 중국 청두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 먹거리 등을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풍부한 물과 따뜻한 기후를 가진 청두는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를 수확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자연스럽게 미식 문화가 발달했다.

청두는 중국에서 박물관·도서관·서점이 가장 많은 도시이며,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타이틀을 가진 중국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MZ세대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 양념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음식 창의 도시' 중 하나로, 매운 음식의 성지이다.

이곳은 연중 내내 구름이 많고 비가 자주 내리는 습한 날씨를 보인다. 따라서 마라와 같은 매운 음식을 섭취해 열을 내고, 그 열로 몸의 습기를 배출시키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논리를 식습관으로 실천하고 있다.

중국 청두. / 픽사베이
중국 청두. / 픽사베이
마라훠궈. / duanhong-shutterstock.com
마라훠궈. / duanhong-shutterstock.com

특히 국물에 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는 마라훠궈를 비롯해 닭고기와 땅콩, 고추를 넣은 매콤달콤한 볶음 요리인 공바오지딩, 고기와 땅콩 소스가 어우러진 매운 면 요리인 탄탄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청두의 길거리 음식으로 '하이파차이'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파차이'는 보통 마라탕이나 육수 등에 넣어 먹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스를 뿌려 불에 구워 먹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어로 부자가 된다는 '파차이'라는 말과 발음이 같아 장사하는 사람들이 특히 즐겨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청두는 판다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도시 면적 중 약 1500㎢가 야생 판다 서식지로 지정된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심과 판다 서식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지난해 4월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귀향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이 돌아와 야생 적응 훈련과 번식 활동을 하는 핵심 시설인 워룽 선수핑(神樹坪)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청두 쓰촨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언론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6월 중국 청두 쓰촨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언론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 뉴스1

실제 청두 거리 곳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다. 길가의 벽화와 표지판, 기념품 가게 등이 모두 판다로 꾸며져 있어 청두의 판다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청두와 쓰촨성 일대는 자이언트 판다의 주요 서식지로 세계 판다 개체의 70% 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판다들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보내져 각국과의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한다.

청두에는 5곳의 주요 판다 기지가 있다. 그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연구기지'는 200여 마리의 판다와 160여 마리의 레서판다가 생활해 '판다의 낙원'이라고도 불린다.

구글지도, 중국 청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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