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송도캠퍼스 가스저장소서 질소가스 누출…50대 의식불명 이송

2025-07-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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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는 중

24일 오전 9시 58분쯤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주차장 인근의 한 고압가스저장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주차장 인근 고압가스저장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수습 중이다. 이 사고로 1명이 가스에 노출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연합뉴스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주차장 인근 고압가스저장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수습 중이다. 이 사고로 1명이 가스에 노출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시설관리소장 A 씨(54)가 질소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 14대와 인력 31명을 현장에 투입해 대응에 나섰으며, 신고 접수 28분 만인 오전 10시 26분쯤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해당 저장소의 질소가스 탱크 용량은 약 6,800리터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가스 배출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누출량과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안전 조치는 마친 상태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대와 구급차를 현장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압가스 저장소나 실험실 등 질소를 비롯한 고압가스를 다루는 장소에서는 환기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작업 전에는 반드시 누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질소는 무색무취라 누출 시 인지하기 어려워, 산소농도 경보기 등 안전 장비를 구비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보호장구 착용은 필수이며, 단독 작업은 피하고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현장을 대피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해 전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기 대응을 위해서는 평소 안전 교육과 비상대응 훈련이 중요하며, 고압가스 밸브와 차단 장치의 위치와 작동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상시의 관리와 점검이 사고를 막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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