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요양병원 직영 운영으로 공공의료 새 모델 제시
2025-07-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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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운영체제 성공 안착… 도서지역 의료 돌봄의 표준 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공립요양병원을 복지재단 직영으로 전환하며 공공의료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도서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이번 조치는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간 위탁의 한계 넘고 공공성 확보
2010년 개원한 신안군공립요양병원은 12년간 민간에 위탁 운영돼 왔지만,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과 서비스의 일관성 부족 등 한계를 드러내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안군은 2023년부터 복지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했고, 이는 지역 맞춤형 의료 체계 구축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특히 환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와 안정적인 진료 인프라 확보를 통해 의료 신뢰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지역 주민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국 지자체의 ‘관심 1순위’ 모델로 부상
신안군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은 현재 전남 내 10개 공립요양병원을 포함해 타 시·도의 공공의료기관으로부터 운영 자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공공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정희 신안군복지재단 이사장은 “직영 운영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의료 서비스의 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전국 공공요양병원 정책의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도 “도서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직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국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향후 직영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