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무게가 무려 8kg... 집게 다리 하나가 얼굴보다 큰 '괴물급 갑각류'

2025-07-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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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도 "웬만한 게는 다 먹어봤지만 이건 처음" 깜짝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의 집게다릿살을 먹고 있는 쯔양. / 쯔양 유튜브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의 집게다릿살을 먹고 있는 쯔양. / 쯔양 유튜브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먹방 여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도합 16.3kg에 이르는 킹크랩과 각종 해산물을 먹는 모습을 담은 먹방 영상을 22일 공개했다. 영상은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의 피쉬 마켓에서 펼쳐진 생생한 먹방 현장을 담고 있다.

쯔양 유튜브 영상의 섬네일 / 쯔양 유튜브
쯔양 유튜브 영상의 섬네일 / 쯔양 유튜브

쯔양은 시드니 피쉬 마켓에 입장하자마자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에 놀랐다. 한국의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버금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도소매는 물론 현장에서 바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마켓이다.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시장 안에는 생선, 오징어, 홍합, 고등어 등 호주산 해산물이 모형처럼 큼직하고 생생하게 진열돼 있었다. 쯔양은 “하나부터 열까지 안 큰 게 없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특히 8kg짜리 대왕 킹크랩에 호기심을 느낀 쯔양은 “웬만한 게는 다 먹어봤지만 이건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당에 도착한 쯔양은 대왕 킹크랩(8kg), 남부랍스터(2.7kg), 동부랍스터(2.2kg), 스노우크랩(1.6kg), 골든크랩(1.8kg) 등 총 16.3kg의 해산물을 주문했다. 한화로 약 3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쯔양의 7년 먹방 역사상 최고 금액을 갱신했다.

킹크랩은 다리 하나가 사람 얼굴을 훌쩍 넘을 정도로 거대했다. 쯔양은 “진짜 꿈꾸는 것 같다. 칠면조 다리보다 크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으로 불리는 영상 속 킹크랩은 호주 남부, 특히 태즈메이니아 지역의 깊고 차가운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해산물이다. 이 크랩은 태즈메이니아의 맑고 깨끗한 해역 환경 덕분에 이상적인 조건에서 성장하는데, 그 결과 놀라운 크기와 풍미를 자랑한다. 영상에서 쯔양이 열정적으로 강조한 것처럼 이 킹크랩의 크기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명성을 얻을 정도로 크다. 전 세계 해산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될 정도다. 일반적인 게와 비교했을 때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은 일단 크기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다리 하나는 길이와 두께가 성인의 얼굴 크기보다 크다. 때로는 사람의 팔 길이에 필적할 정도로 길고 단단하다. 또한 몸통과 집게다리의 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단단해 사람의 팔뚝보다도 더 굵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은 그 맛과 식감 또한 뛰어나 요리사와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재료로 사랑받는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 / 'Mark Wiens' 유튜브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 / 'Mark Wiens' 유튜브

랍스터가 괴물처럼 물을 뿜으며 발버둥 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살아있는 머드 크랩과 골든크랩도 호주의 거대한 생물 규모를 실감케 했다.

먹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쯔양은 먼저 랍스터를 맛보며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에 “극락”이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그는 갈릭버터와 싱가포르칠리 소스를 곁들여 먹으며 “결이 확 느껴지면서도 전혀 질기지 않다”고 극찬했다. 치즈무스 같은 굴치즈는 고구마무스 같은 질감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간장과 함께 즐긴 랍스터회는 “이 집 회도 잘한다”라며 추가 주문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골든크랩은 쫄깃한 식감, 스노우크랩은 바스러지는 독특한 질감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대망의 대왕 킹크랩은 압도적인 크기만큼이나 맛도 강렬했다. 집게다리가 쯔양의 팔뚝보다 두꺼울 정도로 킹크랩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쯔양은 “20~30배 확대된 듯한 결이 입에서 크게 느껴진다”며 부드럽고 실한 살에 감탄했다. 내장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도 인상적이었다. 쯔양은 “엄청 진하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 요리를 앞에 두고 있는 쯔양 / 쯔양 유튜브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 요리를 앞에 두고 있는 쯔양 / 쯔양 유튜브

쯔양은 몸통 살을 먹으면서 “바르기 쉽다”며 후추와 소금을 뿌려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 쯔양은 “태즈메이니아에서만 나는 이 킹크랩은 호주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며 수산시장의 매력을 강조했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의 집게다리가 쯔양 얼굴만 하다. / 쯔양 유튜브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의 집게다리가 쯔양 얼굴만 하다. / 쯔양 유튜브

쯔양은 직원들과 먹방 중 현지인들과 소통했다. 한 직원은 “1주일 동안도 못 먹을 양”이라며 놀라워했다. 사장은 연 지 2년 된 가게에서 쯔양 같은 고객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쯔양은 영업시간인 오후 4시까지 급하게 먹어야 해서 음식을 음미하지 못하고 맛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음식 하나하나가 중독성 있었다고 했다. 특히 대왕 킹크랩에 대해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쯔양은 시드니 피쉬 마켓을 관광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며 해산물 구경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쯔양이 결제한 금액은 한화로 300만원이었다. 한꺼번에 많이 주문했다며 사장이 10% 깎아줬다. 쯔양은 다음 편에서 4kg 스테이크 먹방을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태즈메이니아 자이언트 크랩 / 'Deep Marine Scenes'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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